부산 고층 건물 추락사 남성은 미국인 영어강사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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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부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일보 DB 부산 중부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일보 DB

속보=부산 고층 건축물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된 남성은 영어 공부방을 운영하는 미국인 강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 38분 부산 중구 고층 건축물 건설 현장 바닥에서 40대 외국인 남성 A 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공사장 인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 씨가 높이 약 38m에 이르는 인근 13층 건물 옥상 공원에서 추락했고, 이 과정에서 인근 고층 건축물 건설 현장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발견된 가방과 소지품 등을 확인한 결과, A 씨는 미국인 영어강사로 확인됐다. 2010년 7월 한국에 입국한 A 씨는 최근까지 경남에서 영어 공부방을 운영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A 씨는 동행한 사람 없이 혼자 있었으며, 건물에서 추락할 당시 주변에 사람들도 전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에 가족이나 친지가 없어 A 씨가 최근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파악하기 곤란한 상황”이라며 “스스로 뛰어내린 정황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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