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진주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첫 삽…새 랜드마크 ‘기대’
25일 기공식 열고 구축사업 본격화 알려
도서관·문화관 각각 건립…2026년 준공
문화·체육 복합공간 추구…‘뿌리’ 상징화
경남진주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복합문화도서관 구축사업이 추진 6년 만에 첫 삽을 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남도, 경남교육청, 진주시 등은 25일 진주시 충무공동 진주복합문화도서관(가칭) 건립 부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이한준 LH 사장, 조규일 진주시장, 박대출 국회의원,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오경문 경남교육청 학교정책국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착공을 축하했다.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 혁신도시 홍보영상 상영, 기념사.환영사, 캘리그래피 퍼포먼스, 성공적인 공사를 기원하는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이한준 LH 사장은 “복합문화도서관은 이전기관 직원이나 지역시민 누구든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정착하고 싶은 혁신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진주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은 총 사업비 643억 원(LH 349억 원·도교육청 154억 원·진주시 140억 원)이 투입되며 연면적 1만 1267㎡ 규모, 지하 1층·지상 4층의 도서관·문화관이 각각 건립된다.
세부적으로 도서관은 지하 1층 시청각실과 강좌실, 지상 1층 청소년 특화공간, 지상 2~3층은 열람실, 지상 4층은 사무실로 구성된다. 또 문화관은 지하 1층 수영장(25m 5개 레인·어린이풀), 지상 1층 전시실·카페·프로그램실, 지상 2~3층에는 300석 규모의 다목적강당과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닌, 문화·체육 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되는 셈인데, 오는 2026년 6월 완공될 전망이다.
경남진주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은 무엇보다 건물 자체에 의미를 담고 있다. ‘역사도시 성장의 뿌리’라는 주제로 진주의 역사와 전통의 숨결을 간직한 ‘뿌리’를 상징화해 건립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복합문화도서관은 향후 경남진주혁신도시의 랜드마크로서 문화·교육을 주도하고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도시 활성화와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진주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은 2018년 12월 경남도와 진주시, LH, 경남교육청 등 4개 기관이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시작 단계에서는 200억 원 규모로 추진됐지만 혁신도시 시즌2 정책 중 하나인 정주여건 개선 사업과 맞물리면서 사업 규모가 확대됐다. 당초 2022년 착공하는 것으로 계획됐지만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와 사업비 확대에 따른 관계기관 분담 조정, 설계 변경 등으로 인해 2년 정도 더 늦어졌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