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이주홍문학상에 김춘남·고명자·이정임·설경희
향파 이주홍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제44회 이주홍문학상에 김춘남 아동문학가, 고명자 시인·이정임 소설가, 설경희 작가가 선정됐다.
아동문학 부문 김춘남 아동문학가의 <키 작은 기린과 거인 달팽이>는 “거창하지 않게 평범한 일상이 가장 가치롭다는 것을 시화하여 보여준 것이 오히려 더 감동적이었다”는 평을 들었다.
일반문학 부문 고명자 시인의 <나무 되기 연습>은 “비정하고 고통스러운 세계 속에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비판적인 시선으로 포착하고, 경험적이고 실천적인 모습을 통해 시 세계의 진경을 보여 준다”는 평을 들었다. 공동 수상한 이정임 소설가의 <도망자의 마을>은 “우리 시대 청년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하고, 청년들의 삶을 향한 의지와 희망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탁월하다”는 평을 들었다.
문학연구 부문 설경자 작가의 <향파 이주홍 서화의 미학적 고찰>은 “깊이 있는 미학적 접근을 시도하여 향파의 예술적 세계를 또 다른 차원으로 확대 심화시킨 참신한 연구”라는 평을 들었다.
(사)이주홍문학재단은 내달 24일 오후 6시 30분 국립부경대학교 중앙도서관 영상세미나실에서 시상식을 연다. 수상자는 이주홍문학재단 이사장상과 각 부문별 500만 원(공동수상 25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