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안방에서 시즌 첫 승…안산 꺾고 첫 ‘연승’도
2024 K리그2 9라운드 홈 경기
이한도·페신 골, 2-1 승 이끌어
후반 권성윤 퇴장 속 리드 지켜
11일 충남아산과 부산서 대결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올 시즌 처음으로 홈에서 승리를 거두며 안방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이전까지 8경기에서 홈 4패, 원정 4승으로 징검다리 승리를 이어오던 부산은 지난 원정 경기에 이어 첫 연승 행진을 달렸다.
부산은 지난 27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24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홈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웃었다.
부산은 전반 11분 주장 이한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코너킥 헤더 경합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동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안산 이준희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낸 공을 다시 이한도가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부산은 전반 36분 페신의 추가골로 2-0까지 달아났다. 라마스가 올려준 프리킥을 안병준이 머리로 떨구자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페신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잘 마친 부산은 후반 7분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안산 노경호가 몸을 돌려 때린 오른발 슈팅이 이동수의 다리를 맞고 굴절되며 구상민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부산은 후반 26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 권성윤이 퇴장 당하며 더욱 수세에 몰렸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부산은 남은 시간 안산의 공세를 막아내며 한 점 차 리드를 잘 지켰다. 안산은 후반 추가시간 김진현이 거친 태클로 레드 카드를 받아 마지막 추격의 힘을 잃었다.
이날 기준으로 부산은 5승 4패(승점 15)로 수원 삼성, 안양FC에 이어 3위에 자리했고, 안산은 2승 1무 5패(승점 8)로 11위에 머물렀다. 부산은 오는 11일 충남아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3연승에 도전한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