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내실 다지고 비전 세우고, 성장하는 지역 대표 금융지주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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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다각화·초일류 3단계 목표
비은행 수익 다변화 통해 발전 추구
상생발전위원회 설치, 지역과 동반성장
경영 컨설팅·상생펀드 실질 금융 지원
사회공헌의 날로 체계적인 나눔 실천

BNK금융그룹이 비전 2030을 선포하고 2030년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1월 열린 비전 선포식. BNK금융그룹 제공 BNK금융그룹이 비전 2030을 선포하고 2030년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1월 열린 비전 선포식. BNK금융그룹 제공

2011년 3월, BNK금융그룹은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 금융 그룹으로 출범했다. 출범 후 12년. BNK금융그룹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 9개의 계열사를 주축으로 지난해 기준 그룹 총 자산 170조 원, 자회사 9개, 손자회사(해외 현지 법인) 6개, 임직원 수 7833명의 대표 지역 금융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BNK금융그룹은 '금융을 편리하게, 미래를 풍요롭게’ '지역과 함께 세계로, 고객과 함께 미래로’라는 오랜 경영 이념을 확장한 새로운 그룹의 미션(MISSION)을 제정하고 재도약에 나선다.

■5대 전략 방향과 미래로

BNK금융그룹은 그룹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중장기 로드맵과 5대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 구체적인 방향성을 갖고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중장기 로드맵을 살펴보면 로드맵의 최종 목표는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으로 성장’이다. 로드맵 첫 단계는 2026년까지 디지털 경영 체계 초석을 마련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2단계는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사업다각화 추진이다. 최종적으로 내실 있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 2030년까지 한계를 극복한 초일류 금융그룹을 완성하는 것이 3단계다.

BNK금융그룹은 올해를 2030년 그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미래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2024년 경영 방침을 VISION 2030 달성을 위한 기반 구축으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는 ‘TOUCH Your Heart, BNK’라는 전략 슬로건 아래 △기초체력 강화를 통한 미래성장 토대 마련 △BNK만의 차별화된 사업모델 개발 △비즈니스 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 중심 마케팅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운영모델 선진화 등 5대 전략 방향에 부합하는 전략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안정성 중심의 내실성장으로 수익 기반의 질적 개선을 도모하는 동시에 '빅블러 시대’ 가속화에 대한 대응을 위한 디지털 역량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 내부통제 강화와 고객과의 상생과 지역 발전을 위한 동행을 추구한다.

주요 계열사인 부산 경남 양 은행은 리스크 관리 강화와 수익구조 개선으로 기초체력을 강화한다. 비은행 및 비이자 부문의 수익원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구한다.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에서도 안정적인 외형성장, 수익기반을 확보한 내실 성장을 동시에 달성해 균형 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올해 초 열린 BNK 사회공헌의 날 행사. BNK금융그룹 제공 올해 초 열린 BNK 사회공헌의 날 행사. BNK금융그룹 제공

■고객과 지역을 위한 '상생’

지난해 3월 BNK금융그룹의 4대 회장으로 취임한 빈대인 회장은 지난 연말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회장 직속의 '지역상생발전위원회’를 설치했다. BNK금융그룹의 본점이 있는 부산뿐만 아니라 울산, 경남지역까지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하고 빈 회장이 진행상황 등을 직접 총괄하면서 세심하게 챙기기 위한 기구다.

이와 함께 그룹의 미래성장을 위한 전략기획과 신사업, 사업다각화를 전담하는 미래디지털혁신부문을 신설하고, 싱크탱크격인 미래혁신부 내에 ‘지역특화사업팀’을 배치했다.

지역특화사업팀은 부울경지역 특화사업을 검토하고 그룹 차원에서 참여 가능한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

빈 회장은 지난 3월 17일 BNK금융지주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BNK금융그룹의 근간이 지역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며 “새로운 미션과 비전 아래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고민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NK금융그룹은 △지역기반의 초일류 글로컬(Glocal·Local+Global)금융그룹으로의 도약 △변화의 흐름에 맞는 과감한 혁신 △고객을 향한 최우선 가치 실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재무적 내실경영과 미래 수익원 확보 등을 추진하여 'BNK만의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BNK금융그룹은 BNK만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해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지역상생과 지역발전 경영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그룹 당기순이익의 11.06%에 달하는 3700여 억 원을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투입해 취약계층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현안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지역 내 청년 자영업자와 예비창업자들의 안정적인 사업 영위를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지원과 경영컨설팅 등을 지속적 제공 및 향후 지역 중소기업의 신규 고용 창출을 위한 다양한 상생 금융지원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매년 지역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조성하는 '중소기업상생대출펀드’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있다. 중소기업 상생 대출펀드는 지난해 2조 원, 2022년 3조 원, 2021년 2조 5000억 원 규모로 지역 기업의 성장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

2022년 8월부터는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저축은행 등 그룹내 4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참여해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위기극복 동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위기극복 동행 프로젝트로 서민금융지원(5조 9000억 원), 취약계층지원(7조 3000억 원), 재기지원(1조 5000억 원) 3개 분야로 나눠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지난 1월까지 11조 2000억 원의 금융 지원이 이뤄졌다.

BNK금융그룹 임직원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 BNK금융그룹 제공 BNK금융그룹 임직원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 BNK금융그룹 제공

■체계적인 사회 공헌

BNK금융그룹은 새로운 비전인 '세상을 가슴 뛰게 하는 금융’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그룹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 강화를 위한 'BNK봉사단'을 창단하고 정기적으로 전 그룹 임직원이 참여하는 'BNK사회공헌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BNK봉사단’은 기존 계열사 중심의 봉사대를 그룹 중심의 조직체계로 재편하여 빈대인 회장이 봉사단 총괄단장으로 전 계열사의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있다. 지난 1월 'BNK사회공헌의 날’ 행사는 지역 사회의 소외된 이웃과 아동들을 위해 BNK금융그룹의 주 소재지인 부산, 창원, 울산, 서울 등에서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석해 대규모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그룹 봉사활동 규모로는 최대인 2000여명의 그룹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지역 취약계층 및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생필품 꾸러미 물품포장, 어린이 학용품세트 만들기, 헌혈봉사 및 핫팩 만들기와 함께 해외지역 의류나눔 행사, 하천 환경정화활동 등을 실시했다.

지난 4월 두 번째로 개최된 'BNK 사회공헌의 날’ 행사에는 ESG경영실천의 일환으로 BNK금융그룹의 주 소재지인 부산, 창원, 울산, 서울 등에서 전 계열사 1400여명 임직원들이 참석해 지역 수변 환경 정화 및 생태계 보전 활동을 전개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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