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어떡하나” 외식 가격 ‘줄인상’
부산 외식값 전년비 4.2% 상승
프랜차이즈업계 가격인상 예고
김밥과 치킨, 피자, 버거 등 외식 품목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며 가정의 달 5월에는 외식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냉면,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부산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평균 4.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가격 인상 폭이 가장 큰 외식 품목은 칼국수로 10.4% 올라 7557원을 기록했다. 김치찌개 백반은 6.7% 올라 7857원을, 냉면은 4.1% 올라 한 그릇에 평균 1만 857원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업계 역시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섰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지난 15일 9개 메뉴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 가격은 1만 9900원으로 2만 원에 육박했다.
부산에서 시작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더벤티는 지난 22일부터 카페라떼 등 음료 7종 가격을 200~500원 올렸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아메리카노 가격은 동결했고 바닐라크림 콜드브루 등 음료 3종 가격은 100~300원 인하했다.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리기로 했다. 버거 단품 중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100원씩 올리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각각 인상한다. 동원F&B와 CJ제일제당은 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