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과기부 '생성 AI 선도인재 양성 사업' 선정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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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등과 컨소시엄 구성
4년 동안 예산 72억 투입 예정

부산대. 연합뉴스 부산대. 연합뉴스

부산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주도하는 생성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과기부는 부산대 등이 소속된 컨소시엄에 72억 원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대는 과기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2024년도 생성 AI 선도 인재 양성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정부가 국내 생성 AI 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기관은 산학 협력형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해 매년 우수 연구자를 생성 AI 기업에 파견한다. 생성 AI란 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텍스트, 이미지, 음악 등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이다.

올해 사업에는 전국에서 총 2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부산대는 ‘산업 융합형 멀티모달 생성 AI 인재 양성사업단’ 컨소시엄에 소속됐다. 멀티모달이란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 양식을 함께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컨소시엄은 (주)포티투마루가 주관 기관이며 부산대와 성균관대, 울산과학기술원, 인하대 등 4개 대학이 참여한다. 대학마다 생성 AI 분야 교수 4~6명이 산학 협력형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들은 사업 추진을 위해 향후 4년간 72억 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부산대 AI 융합대학원은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부산대는 일반대학원 AI 전공을 설치해 인공지능융합 석박사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관련 대학원 과정 커리큘럼을 강화하고, 생성 AI 기술 기반 지·산·학·연 협력을 확대해 나가게 된다.

또 부산대병원과 협력해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 진료차트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 등을 연구한다. 국내외 석학을 초청해 포럼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사업단 성과 공유회를 통해 컨소시엄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활동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동환 (주)포티투마루 대표는 부산대 정보컴퓨터공학부 93학번으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부산대 AI 융합대학원 송길태 책임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대가 생성 AI 기술과 전문인력 공급 지역 거점 허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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