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정규직 연봉 7000만 원 넘었다
지난해 공공기관 정규직 직원들(무기계약직 제외)의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7000만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에 들어간 공공기관 직원들은 2만 4489명으로, 이 가운데 남자도 5775명에 이르렀다.
기획재정부는 30일 327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통해 이 같은 경영정보를 공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들 공공기관의 총 정원은 42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8000명 줄었다. 이는 2022년 말 수립한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에 따라 정원이 조정된 것이다.
공공기관은 지난해 2만 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는 전년보다 5000명 줄어든 수준이다. 코로나19 완화로 공공의료기관 신규 채용 규모가 약 2000명 줄어든 영향도 있었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은 2019년 4만 명에서 2020년 3만 명, 2021년 2만 6000명, 2022년 2만 5000명, 지난해 2만 명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비정규직을 대거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신규 채용 실적이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 직원 채용은 2020년 이후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공공기관 기관장들의 평균 연봉은 1억 8620만 원으로, 전년보다 58만 원이 올랐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