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해양 국가로 순항, 방향키는 KMI가 잡았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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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유일 해수연구기관
KMI 창립 40주년 기념식
IMO 명예총장 기조강연

해양수산 정책을 연구하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창립 40주년 기념행사가 30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재찬 기자 chan@ 해양수산 정책을 연구하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창립 40주년 기념행사가 30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재찬 기자 chan@

국내 유일 해양수산 연구 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KMI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30일 오후 1시 30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KMI는 1984년 한국해운기술원으로 처음 설립됐다. 1988년 해운산업연구원으로 이름을 바꾼 뒤 1997년 해양수산부가 출범하면서 해운산업연구원을 중심으로 5개 유관 기관들을 통합해 현재의 KMI가 됐다. 앞서 이날 오전 KMI는 부산 영도구 해양클러스터에 있는 청사에서 식전 행사를 열고 직원 포상, 제막식, 기념식수 등을 진행했다. 오후 1시 30분에 BPEX로 장소를 옮겨 기념 토론회와 기념식을 개최했다.

먼저 국제해사기구(IMO) 임기택 명예사무총장이 ‘해양산업의 미래,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다. 임 명예총장은 “지난해 IMO에서 채택된 기후변화 전략은 21세기 들어 최대 해운 변혁기를 알리는 것이며, 민·관의 긴밀한 협업으로 향후 변화에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조 강연과 주제 발표가 끝난 후 KMI 김종덕 원장을 좌장으로 해양수산부 김성범 해양정책실장, KMI 자문위원회 김인현 위원장,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 한국수산회 정영훈 회장, 부산항만공사 진규호 부사장이 자유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한국수산회 정 회장은 “기후변화로 수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마트 양식 기술을 발전시키고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품종을 개발해, 양식 수산물 생산성을 증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이자 해양수산 초격차 포럼 의장, 국민의힘 조승환(중영도) 당선인, 강준석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 등이 참석했다.

KMI 김종덕 원장은 “KMI는 해양수산 분야 정책 연구를 통한 정부 정책 수립 지원을 목표로 설립됐다”면서 “이번 행사는 걸어 온 지난 40년을 기념하고 우리나라가 일류 해양 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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