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00년 부산공고, 재학생 전원에 100만 원 장학금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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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재단, 6억 2000만 원 전달
1924년부터 4만 명 인재 배출
산업 발전 위한 기술인 요람 돼
100주년 기념 행사 3일 개최

1924년 문을 연 부산공고는 오는 5일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다. 부산공고는 100년간 4만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부산공고 제공 1924년 문을 연 부산공고는 오는 5일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다. 부산공고는 100년간 4만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부산공고 제공

국내 산업 발전을 이끈 주요 인재들을 배출한 부산공업고등학교가 오는 5일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다. 부산공고는 지난 100년 동안 4만 명 넘는 인재를 배출하며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 부산공고는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새롭게 다가올 100년을 위한 도약에 나선다.

부산공고는 오는 3일 오전 10시 남구 대연동 부산공고 강당에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동문이 모두 참석해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기념식에서는 개교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부산롯데호텔에서 ‘부공인의 밤’ 행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는 동문 미술전이, 9일에는 ‘용광로 100년 환상곡’ 음악회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잇따라 열린다.

부산공고는 100년 전인 1924년 5월 5일 부산공립공업보습학교로 개교했다. 1933년 6월 8일에는 부산공립직업학교로 교명을 변경했고, 1951년 8월 31일부터 부산공업고등학교로 개편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부산공고는 1972년 12월 20일부터 현재 대연동 학교 부지에서 52년째 주요 산업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다.

부산공고는 개교 이후 100년 동안 4만 명이 넘는 산업 인재들을 배출하며 한국 산업 발전의 요람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공고는 특히 △2009년 특성화고 △2016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잇따라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중추 교육기관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부산공고는 △전기과 △기계과 △건축토목과 등 총 3개 학과에서 학생 62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부산공고 졸업생들은 개교 100주년을 맞아 재학생들에게 큰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재)부산공고장학재단은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재학생 모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재단 측은 재학생 620명 전원에게 100만 원씩 총 6억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재)부산공고장학재단 정한식 이사장은 “부산공고는 100년 동안 한국 산업 발전을 이끈 수많은 산업 인재들을 배출하며 큰 역할을 해왔다”며 “더욱 많은 후배들이 부산공고를 빛낼 수 있도록 선배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전원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고 격려했다. 부산공고총동문회도 개교 100주년 행사 당일 축하 화환을 쌀 화환으로 받아 지역 사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부산공고 예성일 교장은 “부산공고는 100년의 역사에 걸쳐 4만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직업교육의 산실”이라며 “앞으로도 오랜 전통을 밑거름 삼아 자립 능력을 갖춘 행복한 기술인 육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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