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어 지원’ 어린이영어도서관, 경남 김해에 문 연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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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시범 운영, 10일 정식 개관
부곡동 장유다누림센터 3·4층에
영어원서·놀이형 체험 로봇 비치


경남 김해시가 2일부터 장유다누림센터에 조성한 김해어린이영어도서관을 시범 운영한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2일부터 장유다누림센터에 조성한 김해어린이영어도서관을 시범 운영한다. 김해시 제공

전국 최초로 다국어 지원이 가능한 어린이영어도서관이 이달 경남 김해시에 개관한다.

김해시는 최근 부곡동에 조성한 김해어린이영어도서관을 2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오는 10일 정식 개관한다고 1일 밝혔다. 국제 공용어인 영어를 기반으로 아이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문화공간을 만든다는 취지에서 세워진 도서관이다.

김해어린이영어도서관은 장유다누림센터 3~4층 연면적 1228㎡ 규모로 꾸며졌다. 3층에는 도서관, 4층에는 생활문화센터가 들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통합 운영된다. 생활SOC 복합화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사업비 76억 원이 투입됐다.

3층 도서관에는 영어도서존과 일반도서존, VR체험존, 수유실 등이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픽처북과 팝업북, 챕터북 등 이용객이 선호하는 단계별 영어원서를 만날 수 있다. VR동화, VR체험, 율동·대화하는 에듀봇, AI 독서 로봇 루카 등 각종 놀이형 체험 로봇도 곳곳에 비치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영어와 중국어 등 다국어로 도서 검색, 배송, 대출 반납, 도서관 이용 방법, 시설 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자율주행 스마트 로봇이 구축돼 눈길을 끈다.

4층 생활문화센터에는 문화·전시 공간, 북카페 등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된다.

인재육성지원과 한경용 과장은 “많은 시민이 김해어린이영어도서관 개관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세계화 시대에 어린이를 위한 이색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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