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임성재, ‘더 CJ컵’서 디펜딩챔피언 데이와 동반 라운드
톱 랭커 스피스와도 같은 조
배상문·강성훈·이경훈 등 정상
작년 2위 김시우도 우승 도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넬슨’ 대회에 출전하는 임성재가 디펜딩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1·2라운드를 치른다.
더 CJ컵 바이런넬슨은 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린다. 임성재와 데이·스피스 조는 오후 9시 45분 10번홀에서 대회 첫날 경기를 시작한다.
임성재는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CJ가 후원하는 대표 선수다. 데이(세계랭킹 22위)는 2010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스피스(20위)는 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출신 톱 랭커이다.
임성재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여주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고 미국으로 이동했다. 임성재는 “요즘 경기력이 다시 올라와, 모든 감이 안정적으로 살아난 것 같다”며 “오늘 9개 홀을 돌았는데 페어웨이가 넓고 위험 요소도 크게 없어서 정확하게만 치면 매 홀 버디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메인스폰서 대회인 만큼 가진 실력을 다 보여주고자 한다. 그동안 한국 선수들이 잘하고 우승한 대회여서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J그룹이 올해부터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 대회는 2013년 배상문, 2019년 강성훈, 2021·2022년 이경훈 등 한국 선수들이 여러 차례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데이가 우승, 김시우가 1타 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경훈과 김시우는 애덤 스콧(호주)과 같은 조에 묶여 3일 오전 2시 55분 1번홀부터 시작한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