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만 “정쟁보다 민생 돌보는 국회 초심 잃지 않고 진심 다할 터” [PK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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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기장 정동만 의원

부산과 기장 미래 위한 현안사업
재선 의원으로서 신속하게 추진
지역 위한 SOC 예산 확보 성과
차기 국토위 여당 간사 물망에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정동만(기장) 의원은 1일 <부산일보>에 “모든 군민과 함께 손잡고 오직 기장을 위해 더 힘차게 뛰겠다”고 밝혔다. 정동만 의원실 제공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정동만(기장) 의원은 1일 <부산일보>에 “모든 군민과 함께 손잡고 오직 기장을 위해 더 힘차게 뛰겠다”고 밝혔다. 정동만 의원실 제공

부산 기장은 평균 연령 43.6세(3월 기준)로 강서에 이어 부산에서 두 번째로 젊은 지역구다. 또, 야권 핵심 지지층인 40대가 전체 인구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낙동강 벨트’ 못지않은 부산·울산·경남(PK) 대표 국민의힘 험지 중 하나로 분류되는 이유다.

여기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선거 기간 내내 정권심판론까지 거세게 불면서 재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정동만(기장) 의원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기도 했다. 선거 막판 기장 내 5개 읍면을 모두 순회하는 ‘72시간 총력 유세’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정 의원도 1일 〈부산일보〉에 “선거 중반에는 여론조사가 박빙으로 나오면서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지난달 10일 정 의원은 4396표 차이로 상대 후보를 따돌리며 지난 21대 총선과 비슷한 격차(4450표)로 수성하는 데에 성공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4년 동안 거의 매주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성실히 지역구를 다져온 게 주효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그가 지난 4년간 여의도와 지역구를 오간 거리는 지구 둘레(4만km)를 4바퀴 이상 돌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정 의원 측 설명이다.

정 의원은 “총선 막판 개헌 저지선까지 무너진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영남권 보수층이 결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특히 캠프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 당원 등을 언급,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뛰어준 덕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선거가 끝난 지 3주가 흘렀지만 여전히 지역 곳곳을 돌며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주민들을 만날 때마다 늘 그랬듯 초심을 잃지 않고 진심을 다해 일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며 “모든 군민과 함께 손잡고 오직 기장을 위해 더 힘차게 뛰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주민들에게 이번 총선 결과에 보답하기 위해 22대 국회를 정쟁이 아닌 민생을 돌보는 국회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정 의원의 슬로건인 ‘모든 군민이 잘사는 기장’에서도 이 같은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그는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며 “정관선·기장선·장산선, KTX이음 기장군 내 유치 등 기장군 교통망 확충, 산업단지 내 첨단산업·좋은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공약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국민의힘의 전국 선거 패배 결과를 두고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 의원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가지겠다”며 “더 꼼꼼히 민생 경제를 챙기고,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사랑받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에 대한 총선 참패 책임론에 대해 “이번 총선 결과가 누구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다”고 일축하며 “모두가 함께 반성하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민의힘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4년 동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여당뿐 아니라 야권으로부터도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22대 국회 개원 한 달여 남은 상황이지만 정 의원이 국토위 여당 간사 적임자라는 이야기가 여의도에서는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부산 정가에서는 정 의원이 국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SOC 예산 확보 등의 가시적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가 나온다. 그는 “부산의 현안 해결에 더욱 집중하고, 민심이 정부 정책에 잘 반영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산과 기장의 국토교통 사업들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원은 재선 고지에 오르면서 부산의 미래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 그는 부산 재도약을 위해 관광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정 의원은 “글로벌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산업단지 내 우수 기업을 유치, 동시에 정주 여건도 조성해 전 세계가 찾는 부산, 청년들이 유입되는 부산을 만들어야 한다”며 “재선으로서 부산의 미래를 위한 현안 사업들의 해결을 위해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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