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3 반값보다 싸게…KT·LG유플러스, 공시지원금 인상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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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69만 원 지원금 혜택…선택약정보다 유리”

휴대전화 판매점의 모습. 연합뉴스 휴대전화 판매점의 모습. 연합뉴스

KT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60만 원으로 올렸다. 유통망 추가지원금을 더하면 갤럭시S23 일반 모델(출고가 115만 5000원)은 물론 갤럭시S23+ 모델(135만 3000원)까지 실구매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2일 이동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3 시리즈(256GB 용량)에 대한 지원금을 최대 60만 원으로 상향했다. KT는 월 9만 원 요금제, LG유플러스는 월 9만 5000원 요금제부터 지원금을 최대로 지급한다. 공시지원금 15%까지 가능한 유통망 추가지원금을 합하면 최대 69만 원의 지원금을 챙길 수 있다. 갤S23은 46만 5000원 갤S23+는 66만 3000원에 살 수 있는 셈이다.

5G 일반 최저 요금제(3만 원대)에서 공시지원금은 LG유플러스 24만 원, KT는 19만 6000원이다. 이 구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유리하다는 의미다. 이번에 지원금이 올라가면서 최고가 요금제를 제외한 모든 요금제에서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이 선택약정(25% 요금할인)보다 유리해졌다.

다만 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이 늘리면서도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할 수 있는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은 인상되지 않는 분위기다. 당국은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의 일환으로 번호이동 시 통신사가 최대 50만 원까지 자율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전환지원금 제도를 시행 중이지만 통신사들의 반응은 아직 미온적이다.

실제 LG유플러스는 공시지원금을 늘린 갤S23 시리즈에 대한 전환지원금을 최대 30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췄다. 번호이동 가입자의 경우에는 실질적인 혜택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도 가능한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번호이동만 대상으로 하는 전환지원금을 늘리는 것보다 기기변경이나 신규 가입자, 번호이동 가입 모두 혜택을 받는 공시지원금 확대가 통신비 부담 완화에 더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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