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부산 관광, 내국인 ‘흐림’ 외국인 ‘맑음’
부산 관광기업 경기동향조사
업계 매출액·수익성 부정 전망
인력난·인건비 애로사항 1위
부산의 관광기업은 2분기에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보다 늘 것으로 내다봤지만, 내국인 관광객은 비슷하거나 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 부산관광공사는 부산 지역 관광 관련 업체 종사자 2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1분기 부산 관광기업 경기동향조사’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관광기업의 경영 현황과 관광수요 변화 등에 대해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관광업계는 1분기 내국인 관광객이 직전년도 동기 대비 둔화 추세에 있다고 판단했다. 2분기 내국인 관광객 전망을 BSI 지수로 환산하면 96.6으로, 직전년도 동기 대비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관광업계는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은 직전년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2분기 외국인 관광객 전망도 BSI 119.4 수준으로, 직전년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드러냈다. BSI 지수는 기업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로 100 이상일 때 긍정, 100 이하일 때 부정적 전망을 뜻한다.
관광업계는 2분기 전망에서 개별 기업의 매출액(BSI 110.2), 수익성(BSI 113.6)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으로 전망했으나, 관광업계의 매출액(BSI 97.6)과 수익성(BSI 98.5)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1분기의 경우 실제 매출액과 수익성 증가가 전망 기대치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판단했다.
한편, 관광업계의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26.2%)이 가장 높았으며, 경쟁 심화(14.1%), 불확실한 경제상황(14.1%) 순이었다. 특히 마이스 분야인 PCO(국제회의기획자)·PEO(국제전시기획자)업계에서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주요 경영 애로 요인으로 응답한 비율이 35.0%로 가장 높았으며, 경쟁 심화에 대한 응답률도 15.0%로 가장 높았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