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곳곳에서 청년 작가 작품 만나요!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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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구독’ 지원사업
올해 20개 기관 참여 큰 호응

이은정 작가가 청년 예술작품 구독 사업에 참여한 부산고등검찰청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이은정 작가가 청년 예술작품 구독 사업에 참여한 부산고등검찰청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청년 예술작품 구독사업 포스터. 부산문화재단 제공 청년 예술작품 구독사업 포스터. 부산문화재단 제공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지역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부산문화재단은 올해도 청년문화육성지원사업인 ‘청년 예술작품 구독’을 시작했다. 2022년 시작된 이 사업은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을 일정 기간 대여하는 형식으로 지역 작가의 작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것과 동시에 지역 기업, 기관이 예술 공간으로 변신하는 장점도 있다.

첫해인 2022년에는 5개 기관이 참여했으나 지난해 13개 기관으로 확대됐고, 올해는 31명의 청년 예술가와 부산의 공공기관, 교육기관, 민간기업 등 총 20개의 기관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3회차에 걸쳐 진행되는데 우선 시작된 1회차 전시에는 20명의 지역 청년 작가가 함께 한다. 1회차 참여하는 작가로는 공동환, 김근예, 김도연, 김미소, 김민정, 김우솔, 김유경, 김유림, 김윤호, 김은지, 김진, 박민혁, 박숙민, 심종후, 유초한, 이은정, 이진국, 이태훈, 정안용, 조정현이 있다.

올해 첫 구독 기관은 부산고등검찰청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오픈식에는 첫 전시인만큼 이은정 작가가 직접 나서서 작품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부산고등검찰청 최경규 검사장, 주영환 차장검사, 부산지방검찰청 정영학 검사장 등 50여 명의 내빈이 참여해 작가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은정 작가는 “갤러리가 아닌 다른 공간에 작품을 설치하고 좀 더 많은 시민들이 내 작품을 본다는 건 작가에게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지역의 작가가 작품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올해 청년 예술작가 구독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은 부산고등검찰청을 비롯해 광성계측기, 국회부산도서관, 기성전선, 동국씨엠,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 디알비동일, 부산경제진흥원,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광역시의회, 부산광역시청, 부산교통공사, 부산문화회관, 부산시설공단, 부산의료원, 영화의전당, 정현전기물류, 질병관리청 국립부산검역소, 한국주택금융공사, 해운대구청(가나다순)이다. 각 기관들은 7월 5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

청년 예술작품 구독 사업을 담당하는 박승환 부산문화재단 청년문화팀장은 “청년 예술작품 구독사업은 앞으로 더욱 확대할 생각이다. 지역 작가의 작품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예술작품 구독 사업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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