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K문화 꽃 핀다… ‘코리아 시즌’ 개막
파리 등에서 K문화 체험 행사
‘문화 올림피아드’ 일환 개최
올해 파리올림픽 전후로 프랑스 전역에서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개막한 ‘2024 코리아 시즌’이 프랑스 전역에서 약 6개월간 열린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기획한 ‘문화 올림피아드’ 일환이다. 문화 올림피아드는 오는 7월 개최되는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 전후로 프랑스 전역에서 진행되는 예술·스포츠 연계 프로그램이다. 한국도 문화 올림피아드 참가 자격을 획득해 파리와 아비뇽, 오리야크, 낭트 등 프랑스 전역에서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프랑스한국문화원, 국립예술단체, 한국관광공사 등 17개 국내 문화예술기관이 참여한다.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파리올림픽 전후로 열리는 만큼 한국 문화를 녹인 다양한 공연과 전시, 공예, 콘텐츠 등 34개 프로그램을 진행해 홍보에 나선다. 지난 2일 개막일에는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한국과 프랑스 합동 공연 ‘어번 펄스 업라이징’(Urban Pulse Uprising)이 열려 주목을 받았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파리 현지를 방문해 개막을 축하하고, 자크 랑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 등 현지 주요 인사와 함께 합동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월드 음악과 클래식, 오페라, 도예전시 등도 이어진다. 허윤정·박종화의 한국 전통 월드음악 공연, 한국 신예 클래식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K클래식’, 국립오페라단·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국립합창단 창작오페라 ‘처용’, 국립현대무용단 ‘정글’, 이희문프로젝트 ‘오방신(神)과’,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하트 공연, 한국 도예 전시, ‘한국의 놀이’ 특별전과 미디어아트 전시, K북 특별전시, K콘텐츠 박람회, 칸 영화제 필름마켓 쇼케이스, K관광로드쇼 등이다. 파리올림픽 기간에는 ‘코리아 하우스’도 운영한다. 코리아 하우스에선 음악, 드라마, 영화, 관광, 도서, 전통문화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