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톡톡] 내년도 수시모집 요강 꼼꼼히 살펴야
이근혜 남산고 교사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수시 모집 선발 인원은 27만 1481명(79.6%)으로 전년도 27만 2032명(79.0%)과 비교해 선발 인원은 551명 감소했으나 선발 비율은 0.6% 증가했다.
특히 부산 지역 대학들의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2만 7692명(88.3%)으로 전년 대비 206명 감소했지만, 선발 비율은 0.5% 증가했다. 수시모집 전형 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1만 8494명(66.7%)으로 수시모집 전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 대한 효과적인 대입 전략을 세우기 위해 2025학년도 부산 지역 대학들의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산 지역 대학들의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은 대부분 교과성적 100%로 선발한다. 단, 동아대 의예과는 1학년 30%, 2·3학년 70%를 반영한다. 올해부터 한국해양대는 학년별 반영 비율을 적용하지 않는다. 교과성적 이외에 출결을 반영하는 대학은 부경대, 동서대(고교생활우수자전형) 등이 있고, 면접고사는 고신대 의예과, 인제대(지역인재Ⅰ전형 중 의예, 약학, 간호학)와 경성대, 동명대, 동서대, 부산외대 등의 면접 관련 전형에서 실시한다. 특히, 부산대는 교과성적 이외에 학업역량평가 20%를 반영하고, 2025학년도 대입부터 학생부교과전형에도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부산 지역 대학은 전년도 교과성적 반영 방법과 동일한 방식으로 성적을 산출한다. 단, 고신대 간호학과는 일반선택과목 9개 과목과 진로선택과목 3개 과목 반영에서 일반선택과목 10개 과목과 진로선택과목 2개 과목 반영으로, 신라대(지역인재전형)는 총 8개 과목 반영에서 총 10개 과목 반영으로 변경됐다. 인제대 의예과는 기존의 반영 과목에 영어를 추가해 반영한다.
한국해양대는 진로선택과목의 성취도를 가산점이 아닌 등급으로 환산해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진로선택과목 반영 시 부경대를 제외한 부산 지역 대학은 성취도별 환산등급을 반영하는데 대학에 따라 최대 2~4개 과목을 반영하므로 이에 대한 내신 관리가 필요하다. 단, 경성대 약학과, 동아대 의예과, 동의대 한의예과, 부경대, 부산대는 반영교과 전과목을 반영한다. 이와 달리 인제대 의예과와 약학과는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지 않는다.
부산 지역 대학 중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경성대 약학, 간호학과, 고신대 의예 및 간호학과, 동명대 간호학과, 동아대, 동의대(일부 모집단위), 부경대, 부산대, 인제대 의예, 약학, 간호학과와 한국해양대가 있다. 동아대(지역인재기회균형대상자전형)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신설했고, 한국해양대는 전반적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부산대는 일부 모집단위(대기환경과학과, 유기소재시스템공학과, 환경공학전공, 화학교육과, 식품영양학과)의 수능 필수응시영역을 조정했다.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은 변동 사항이 있을 수 있으므로 5월 말에 발표되는 각 대학 2025학년도 수시모집 요강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