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 노인일자리 연계형 자원순환 사업 본격화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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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자원순환단' 발대식
폐플라스틱 수거해 노인 일자리 창출, 부산 시범사업으로 전국 확대


7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 자원순환단'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부산시 제공 7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 자원순환단'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부산시 제공

지난해 부산에서 첫 시범 도입된 노인일자리 연계형 사회가치경영(ESG) 자원순환 사업이 올해 전국 사업으로 확대 시행된다.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해 노년층 일자리를 만들고 탄소중립·자원순환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는데, 부산의 경우 지난해 600명이었던 사업 참여자도 올해는 1000명으로 늘어난다.

부산시는 7일 시청에서 ‘우리동네 ESG 자원순환단’ 발대식을 열고, 자원순환사업의 확대 시행에 들어갔다. 우리동네 ESG 자원순환단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노인일자리 사업이다.

부산 6개 시니어클럽 회원 등 668명으로 구성된 순환단은 페트병, 병뚜껑 등 폐플라스틱 제품을 수거·선별·분류하는 업무를 맡는다. 이들은 또 선별 과정에서 오염된 플라스틱을 제외하고 필름·이물질을 제거하는 세척 작업도 한다. 이렇게 모인 폐플라스틱은 부산 각 구·군에 설치되는‘우리동네 ESG 센터’에서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친환경 노인일자리 모델’로 호평 받은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 중앙심의위원회에서 전국화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인천 미추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사업 도입을 추진 중이다.

부산시는 올해 사업 참여인원을 1000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산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해 도시철도 1·2호선 83개 역사와 부산역 일대에서 폐플라스틱 수거에 나설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금정구와 동구에 이어 올해는 해운대, 영도, 중구에 우리동네 ESG센터를 설립하고, 향후 부산 16개 구·군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며 “초고령·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일자리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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