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무용단 21년 만에 ‘부’안무자 부활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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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까지 원서, 이후 실기·면접
공석인 예술단 사무국장도 뽑아

부산시립무용단이 21년 만에 부안무자 직책을 부활한다. 사진은 시립무용단 공연 리허설 모습. 부산시립무용단 제공 부산시립무용단이 21년 만에 부안무자 직책을 부활한다. 사진은 시립무용단 공연 리허설 모습. 부산시립무용단 제공

부산시립무용단(예술감독 이정윤)이 21년 만에 ‘부안무자’ 직책을 부활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립예술단은 지난달 30일 자로 ‘2024년 부산시립무용단 부안무자 채용 공고’를 내고 오는 13~20일 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현재 예술감독이 수석안무자를 겸직하고 있으며, 부안무자는 공석이다. 시립예술단 산하 교향악단과 국악관현악단, 합창단 역시 예술감독이 수석지휘자를 겸하고 있으나, 부지휘자를 1명씩 두고 있다.

시립무용단에 부안무자를 둔 것은 지난 2003년 4월 1일~12월 31일 근무한 홍기태 제8대 안무자가 유일하다. 홍 안무자는 부안무자로 근무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아 2004년 1월부터 수석안무자로 채용됐다.

시립무용단의 부안무자는 예술감독(수석안무자)을 보좌하고, 단원 연습과 공연 안무를 맡게 된다. 최초 2년 이내 계약에, 최대 2회(1회 2년 이내) 재계약이 가능하다. 위촉 기간은 상한 연령(만 60세) 범위 내이다. 응시 자격은 국·공립 예술단에서 채용 분야의 3년 이상의 직책급 단원(수석단원 이상) 경력이 있거나 이에 준하는 경력이 있으면 된다. 실기와 면접 전형이 있다. 최종 합격자는 7월 1일부터 근무한다.

부산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르면 무용단의 경우, 예술감독(1명), 수석안무자(1명), 부안무자(1명), 훈련지도자(1명), 총무(1명), 수석단원(4명), 부수석단원(4명), 단원(32명), 비상임단원(4명), 사무단원(1명) 등 50명 정원이다. 이정윤 예술감독은 “조직표에는 있는 정원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선임되지 않았다”면서 “조직 안정화 측면이 제일 크고, 부산의 무용가 혹은 단원들에게도 좋은 동기 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립예술단은 1년 넘게 공석인 사무국장 채용 공고도 지난 3일 발표했다. 사무국장은 시립예술단 사무국 업무를 총괄하고, 예술단 공연기획·홍보, 중·장기 발전계획 등을 수립하게 된다. 원서는 오는 16~23일 접수한다. 문의 부산시립예술단 행정지원팀 채용 담당자 051-607-3102(부안무자), 051-607-3105(사무국장).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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