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유소연, '부산형 워케이션' 일일 강사 된다
13일 해운대비치CC '골프티칭'
골프 콘텐츠로 워케이션 활성화
수도권 사무직 등이 주요 타깃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진행
세계적인 프로골퍼 유소연과 박인비가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일일 강사로 나선다. 시는 이날 수도권 4개 기업과 부산 워케이션 참여 협약을 맺는 등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13일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특화 콘텐츠 ‘골프 티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해운대비치CC에서 진행되는 이번 티칭데이에는 LPGA프로골퍼 유소연, 박인비가 일일 강사로 나선다.
이날 두 선수는 퍼팅의 이해와 거리 조절법 등 노하우를 전수하는 원포인트 레슨에 나설 예정이다. 또 유소연 선수가 골프장 내 특정 홀에서 대기한 뒤 랜덤으로 집중 교습을 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는 만큼, 행사 기간 부산 워케이션에 참가하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개인 참가자 60명, 핵심 기업 60명 등 16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소연 선수는 이날 부산 워케이션을 알리는 홍보대사로도 위촉될 예정이다. 시는 세계적인 프로골퍼 유소연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함에 따라 글로벌 워케이션 도시 부산의 브랜드 위상을 높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 수도권 소재 핵심 기업의 워케이션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골프를 활용한 부산형 워케이션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는 부산형 워케이션 관광바우처에 골프 콘텐츠를 도입해 개인 참가자와 기업 참가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골프 인구가 500만 이상인 데다, 골프 인구 중 사무직이 40%에 달하는 만큼, 골프 콘텐츠가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가 주요하게 마케팅 대상으로 삼고 있는 수도권 기업 임직원에게 골프가 매력있는 콘텐츠로 다가올 수 있는 만큼, 이를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광정책과 관계자는 “부산은 사계절 내내 골프를 즐기기 좋은 도시다. 부산으로 워케이션을 오면 관광뿐 아니라 골프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이날 행사에 앞서 수도권 4개 기업과 워케이션 참여 협약식도 갖는다. 우버택시, 웰컴저축은행, SY, 뉴트리 등 4개 기업은 부산 워케이션에 참여한다는 협약을 진행한다. 이들 기업은 협약 이후 기업 단위로 연간 120명을 부산 워케이션에 참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워케이션 유치는 생활인구를 늘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개인 워케이션 참여자뿐 아니라 기업 단위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부산을 찾는 워케이션 참가자와 참가 기업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