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알리기 나선 대만 인기 예능 프로그램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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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대만판 '종예완흔대'
7~11일 주요 관광지 돌며 촬영
대만 관광객 증가세 강화될 듯

대만 예능 프로그램 ‘종예완흔대’가 7일~11일 부울경 관광지를 찾아 촬영을 진행한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대만 예능 프로그램 ‘종예완흔대’가 7일~11일 부울경 관광지를 찾아 촬영을 진행한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을 찾는 대만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부산·울산·경남을 조명한다. 다음 달 방영 이후에는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부산관광공사는 대만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종예완흔대’가 지난 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부울경의 관광지를 찾아 촬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종예완흔대는 대만 3대 케이블방송국인 삼립전시대의 프로그램으로, 유튜브 구독자 155만 명, 총 조회수 11억에 달할 정도로 파급력이 큰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과 같이 팀별로 게임을 통해 주어진 미션을 완성해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촬영한 영상은 다음 달 말 대만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부울경의 관광지를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부산에서는 롯데월드, 루지, 클럽디 오아시스와 같은 신규 관광지뿐 아니라 동래읍성, 용호별빛공원, 송정 서핑 등 이색 관광지도 소개한다.

또 경남의 산청 동의보감촌, 울산의 간절곶, 태화강 국립공원 등도 적극 노출해 대만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부산을 찾는 대만 관광객은 최근들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대만 국적이 8만 547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7만 8209명) 관광객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부산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3월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대만 관광객의 비중은 24.6%로, 지난해 5월 김해공항 노선 정상화 이후 역대 최고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대만 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항공 노선이 빨리 회복된 것과 더불어 비짓부산패스와 같은 높은 가성비를 갖춘 여행 상품, 한국의 봄꽃 콘텐츠에 대한 관심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부산관광공사는 중화권 개별관광객을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대만과 홍콩에서 개최되는 박람회·로드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미식, 영화·예능, K팝 축제, 비짓부산패스 상품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홍보할 예정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부울경이 대만 시장 안에서 서울 중심 관광에 대응하는 목적지로 확고히 떠오르고 있다”면서 “지역의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통해 앞으로도 더 많은 대만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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