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도시 안전망 구축 고삐 죈다···방범용 CCTV 설치 확대
범죄취약지역 등 34곳, 103대 추가
최근 야간 음주운전 적발 사례 늘어
경남 김해시가 방범용 CCTV와 LED 안내판, 비상벨 설치를 확대해 도시 안전망 조성에 고삐를 죈다. 최근 도난 사건이 발생한 한림면 딸기 재배 농가와 경찰이 요청한 도심 범죄 발생지역, 시민 왕래가 잦은 공원 등이 포함돼 시민 안전과 재산 보호에 적극 나선다.
김해시는 지난달부터 6억 3200만 원을 들여 범죄취약지역과 등산로 등 34곳에 지능형 CCTV 103대와 LED 안내판, 비상벨을 설치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동시에 다음 달 말까지 노후 CCTV 카메라 65대를 교체해 촘촘한 도시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2023년 12월 제2청사에 김해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를 열고, 지역 내 1791곳에 설치된 CCTV 5553대를 1년 365일 24시간 모니터링을 해왔다. 이 센터는 2014년 1월 운영을 시작한 김해365안전센터를 모태로 한다.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 안전을 위한 실시간 현장 대응을 하는 것은 물론, 경찰에 범죄 사건 해결 등을 위한 영상 자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특히 심야 시간에 음주 운전자를 찾아 경찰에 신고하는 사례가 늘었다. 지난 3월에는 삼계동과 대동면 수안교차로, 4월에는 진영읍 신우희가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신고해 경찰이 적발하기도 했다.
시 스마트도시담당관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방범용 CCTV 설치를 요구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며 “매년 CCTV를 확대 설치해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특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올해 초 센터 이전으로 중단했던 중학생 대상 자유학기제 연계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초등생 대상 현장 견학 등도 조만간 재개해 센터의 역할과 기능 등을 알릴 예정이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