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새 원내대표 TK 친윤 추경호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9일 선출됐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 선거에서 108표 가운데 과반인 70표를 얻으며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했다.
추 신임 원내대표는 4·10 총선을 통해 192석을 차지한 범야권의 입법 독주를 막으면서 22대 국회에서 현 정부 국정 과제도 관철해야 하는 어려운 중책을 맡게 됐다. 특히 강성 친명(친이재명)계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카운터 파트로 맞게 돼 임기 내내 ‘험로’를 피해 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당장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대응과 민주당이 법사위·운영위 독식을 천명한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발등의 불로 떨어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 TK(대구·경북) 출신의 친윤(친윤석열)계인 추 신임 원내대표가 탄생하면서 6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의 경쟁 구도인 여당 몫 국회부의장에 PK(부산·울산·경남) 출신에 계파색이 옅은 조 의원이 유리해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