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안방서 충남아산에 2-3 패배 ‘3연승 무산’
로페즈 페널티킥 실축 뼈아파
5승 5패 중 홈서 1승 5패 부진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충남아산FC와 안방 맞대결에서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3연승 도전에 실패한 부산은 홈에서 1승 5패의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부산은 지난 11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24 K리그2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최근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부산은 5승 5패로 12일 오전 기준 리그 4위(승점 15)에 자리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기록한 충남아산은 5위(승점 14)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충남아산이 달아나면, 부산이 추격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중반까지 충남아산을 몰아세웠지만 골문을 열지 못한 부산은 역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길게 올려준 공이 헤더 패스로 이어지자 문전으로 달려들던 강민규가 논스톱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부산 구상민 골키퍼가 달려나왔지만 타이밍이 다소 늦었다.
부산은 후반 11분 페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골문 앞으로 띄워준 패스를 페신이 상대 신송훈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왼발슈팅으로 마무리했다. 2분 뒤 부산은 로페즈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로페즈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부산은 후반 29분 충남아산 강준혁에게 추가골을 내줘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4분 뒤에는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라마스가 성공시키며 또 한 번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승자는 충남아산이었다. 후반 42분 박대훈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부산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은 막판 안병준과 허승찬을 투입해 공세를 펼쳤지만 만회골을 뽑지 못했다.
홈에서 아쉽게 패한 부산은 오는 15일 오후 7시 충북청주FC와 12라운드 경기에서 원정 5연승에 도전한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