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3R 3위…선두와 4타 차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사흘 합계 8언더파 205타가 된 임성재는 선두 잰더 쇼플리(미국)에게 4타 뒤진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임성재는 4월 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미국으로 이동해 이달 초에 열린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곧바로 출전하려고 했으나 몸살감기 등으로 기권했다.
그러나 이번 주에 열린 특급 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1월 시즌 개막전 공동 5위 이후 첫 '톱10'에 도전하는 임성재는 "후반에 바람이 강해져 어려웠다"며 "18번 홀에서 파 세이브를 해 내일도 좋은 경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플리가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하며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켰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타 차 단독 2위에서 최종 라운드 추격에 나서게 됐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2010년, 2015년, 2021년 우승하는 등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병훈이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은 현재 남자 골프 세계 랭킹 32위로 한국 선수 중에서 김주형(23위) 다음으로 순위가 높다. 올해 파리 올림픽에는 6월 17일 세계 랭킹 기준으로 한 나라에서 상위 2명이 나갈 수 있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