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꽃중년' 패션업계 새 트렌드로
무신사·부산시 컬래버레이션
'힙 부산' 화보 공개해 큰 호응
가정의 달을 맞아 패션업계가 중·장년을 새롭게 스타일링하는 ‘메이크오버(단장)’ 이벤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벤트를 통해 당사자에게는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의 이미지 홍보도 톡톡히 챙기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8일부터 시 공식 SNS를 통해 무신사와 함께 진행한 ‘힙 부산’ 이벤트 화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오고 있다. ‘힙 부산’ 이벤트는 어버이날을 맞아 60세 이상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메이크오버 화보를 촬영하는 콘텐츠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사연을 모집해 이벤트에 참가할 최종 5명을 선정했다.
시와 무신사는 이벤트 참가자들과 사전인터뷰를 진행해 이들이 원하는 스타일을 고려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링을 진행했다. 또 참가자들이 삶의 무대로 활동했던 부산 곳곳을 배경으로 화보를 촬영했다. 시는 화보와 함께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포토카드와 이들의 소감 등을 담은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8일부터 ‘힙 부산’ 화보가 순차적으로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다. 부산시의 공식 SNS에는 “부산시 열일한다. 이런 컬래버 좋다”“멋진 프로젝트”라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세정그룹의 대표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도 메이크오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웰메이드는 전문 프로필 스튜디오 ‘시현하다’와 함께 ‘너는 나의 웰메이드’를 진행한다.2030세대 자녀와 4060세대 부모의 ‘웰메이드’한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오는 19일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연을 공모해 3팀의 가족을 선정해 메이크오버 기회와 가족사진 촬영권을 제공한다.
패션 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SNS 등에서 스타일링 전과 후를 비교하는 메이크오버 콘텐츠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중장년층의 메이크오버 콘텐츠는 감동 서사까지 담겨있어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홍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