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의 변신… 반송마을 역사관 개관
해운대구청, 3층 규모 조성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빈집 골목에 반송마을 역사관이 들어선다. 골목에 조성되는 다양한 문화시설로 도시재생 거점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해운대구청은 반송 2동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반송마을 역사관을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빈집을 매입해 예술 공간과 역사관으로 꾸며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반송동 일대 주거환경을 변화시켜 지역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반송마을 역사관은 총면적 117㎡,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1층 전시관에서는 연대순으로 정리한 반송동의 변천사를 볼 수 있고, 2층에서는 반송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3층은 역사문화 체험 공간으로 꾸려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꾸렸다. 각 층마다 벽면에는 반송마을의 주민 생활 변천사를 담은 사진이 전시됐다.
역사관이 들어선 부지는 노후 건축물 2개 동이 있던 곳으로 해운대구청은 2020년 이 건물들을 매입했다. 총 4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리모델링도 했다.
역사관은 평일 오후 1~5시 운영된다. 해설사가 방문객에게 반송 역사와 문화를 안내하고, 반송동 도시재생사업 거점시설에 대해서도 소개할 계획이다. 해운대구청은 2019년부터 반송2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시행 중이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