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필과 숨은 명작 감상하는 ‘부일시네마’ 뜬다 [해피존플러스 영화 초대 이벤트]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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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해피존플러스 영화 이벤트 출발
부산닷컴 신규 회원 대상 매달 36명 추첨

5월 아카데미 주목한 ‘패스트 라이브즈’ 상영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모퉁이극장서 감상

올해 5~7월 ‘BNK부산은행과 함께하는 부일시네마’에서 상영하는 작품들. 왼쪽부터 ‘패스트 라이브즈’(2024), ‘덤 머니’(2024), ‘코다’(2021). 올해 5~7월 ‘BNK부산은행과 함께하는 부일시네마’에서 상영하는 작품들. 왼쪽부터 ‘패스트 라이브즈’(2024), ‘덤 머니’(2024), ‘코다’(2021).

부산일보가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을 극장으로 초대하는 ‘BNK부산은행과 함께하는 부일시네마’(이하 부일시네마)를 시작한다. 매년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부일영화상’을 열며,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영화 문화 진흥과 인프라 발전에 기여해온 부산일보가 시민 참여로 영화의 공감대를 나누는 장을 새로 마련한 것이다.

‘부일시네마’는 BNK부산은행의 후원으로 모퉁이극장과 손을 잡고 매달 전문가가 엄선한 숨은 명작을 함께 보고 감상을 공유하는 행사다. 부산닷컴 내 문화 이벤트 공간인 ‘해피존플러스’(hzplus.busan.com)에 접속해 회원 가입을 한 뒤 응모하면 부산닷컴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매달 36명을 추첨해 영화관람권(1인 2매)을 증정한다. 첫 5월 이벤트 응모 기간은 오는 22일까지이며, 당첨자는 오는 23일 추첨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상영회는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 7시에 부산 중구 신창동 ‘모퉁이극장’에서 열린다. 첫 상영회는 오는 28일 오후 7시에 닻을 올린다. BNK부산은행아트시네마 3층에 위치한 모퉁이극장은 상업 영화는 물론 일반 극장에서 보기 힘든 단편·실험·독립 영화들을 상영해 시네필의 아지트로 자리 잡았다.

부일시네마 5월 상영작은 아카데미가 주목한 한국계 감독의 작품 ‘패스트 라이브즈’(2024)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된 멜로 영화다. 이민으로 헤어진 두 남녀가 20여 년 만에 미국에서 재회하는 내용으로, 한국 배우인 유태오와 한국계 미국인 그레타 리가 주연을 맡았다. 송 감독의 자전적 요소가 담긴 짜임새 있는 각본과 담담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출이 호평을 얻었다.

‘패스트 라이브즈’에 이어 △덤 머니(2024) △코다(2021) △로봇드림(2024) △리빙: 어떤 인생(2023) △말없는 소녀(2023) △위대한 작은 농장(2023) △바튼 아카데미(2024) 등 명작들이 연말까지 매달 스크린에 오를 예정이다.

‘BNK부산은행과 함께하는 부일시네마’ 상영작 리스트. ‘BNK부산은행과 함께하는 부일시네마’ 상영작 리스트.

내달 상영작으로 선정된 ‘덤 머니’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개인 투자자들이 월 스트리트 거물들을 한 방 먹인 ‘게임스톱’ 주가 폭등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코미디 영화다. 디즈니 실사 영화 ‘크루엘라’(2021)로 주목 받았던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이 연출했다. 실화를 박진감 넘치고 통쾌하게 풀어내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오는 7월 상영될 ‘코다’는 2022년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색상, 남우조연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은 명작이다. 영화는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코다·Children Of Deaf Adult)인 10대 소녀가 음악과 사랑에 빠지며 꿈을 향해 달려가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2016)의 음악 감독 마리우스 드 브리스와 음악 프로듀서 닉 백스터가 참여해 가슴 따뜻한 음악 영화로 완성했다.

8월에는 오스카 장편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던 ‘로봇드림’, 9월에는 영국 원로배우 빌 나이의 명품 연기가 돋보이는 ‘리빙: 어떤 인생’을 상영한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묻는 ‘말없는 소녀’와 자연 환경을 주제로 삼은 ‘위대한 작은 농장’도 여러 영화제에서 주목한 수작이다. 오스카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튼 아카데미’는 연말에 제격인 따뜻한 드라마 영화다.

부일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인 ‘모퉁이 극장' 김현수 대표는 “관객들이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주옥 같은 영화들을 선정해 선보이려 한다”며 “시네필은 물론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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