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신도시 황산마을 공영주차장, 16일 준공식 갖고 본격 운영
황산마을 공영주차장, 16일 준공식 개최
공원 지하에 2층 규모 132대 주차 가능
일대 극심한 주차난 어느 정도 해소 기대
속보=경남 양산 물금신도시 황산마을 내 어린이공원 지하에 건설된 공영주차장이 오는 16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양산시는 이날 황산마을 공영주차장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나동연 양산시장, 도·시의원, 주민 등 100여 명을 초청해 준공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황산마을 공영주차장은 물금읍 범어리 2679의 1 일대 황산어린이공원 지하에 132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사업비는 103억 원이다.
시는 이날 준공식 개최와 함께 공영주차장과 상가 주변을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 후 운영(17일부터)에 들어간다. 공영주차장과 상가 주변을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공영주차장의 이용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이 일대 원활한 차량 교행을 위해서다.
특히 시는 이 일대에 영업 중인 상가(점포) 이용 활성화를 위해 퇴근 시간대 공영주차장의 기본 무료 1시간 외에 추가로 무료 시간을 더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황산마을 공영주차장은 유료로 운영되는 데 기본 1시간은 무료다. 이후 30분 주차에 600원이며, 10분이 지날 때마다 200원이 추가된다.
황산마을 공영주차장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면 황산어린이공원 주변의 극심한 주차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산어린이공원 주변은 양산신도시 내 점포 겸용 단독 주택지인데도 노외주차장을 따로 확보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왕복 2차로 도로 양쪽에 차량이 빼곡히 주차돼 차량 교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일보>가 2017년 2월 ‘현장이 답이다’라는 기획취재를 통해 이 지역 주차난을 보도했고, 같은 해 김효진 전 시의원이 양산시에 황산어린이공원 지하에 공영주차장 조성을 제안했다.
이후 시는 2019년 정부의 생활형 SOC 사업 공모에 신청했고, 선정되면서 20억 원의 국·도비까지 확보했다. 그러나 시가 같은 해 11월 자체 공유재산심의위원회에 상정했지만, ‘투자비 과다’를 이유로 부결되는 등 2021년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시는 2021년 애초 안이었던 황산어린이공원 지하 주차장 조성 사업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뒤 같은 해 다시 한번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특별위원회 승인을 요청했고, 시의회를 통과했다. 이후 기본과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2년 10월 용역을 완료했고, 지난해 1월 공사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이 운영에 들어가면 이 일대 주거와 상가 밀집 지역 주민과 상가 방문객들의 주차난 해소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