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신도시 황산마을 공영주차장, 16일 준공식 갖고 본격 운영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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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마을 공영주차장, 16일 준공식 개최
공원 지하에 2층 규모 132대 주차 가능
일대 극심한 주차난 어느 정도 해소 기대

16일 준공식 갖고 운영에 들어가는 황산마을 공영주차장 전경. 양산시 제공 16일 준공식 갖고 운영에 들어가는 황산마을 공영주차장 전경. 양산시 제공

속보=경남 양산 물금신도시 황산마을 내 어린이공원 지하에 건설된 공영주차장이 오는 16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양산시는 이날 황산마을 공영주차장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나동연 양산시장, 도·시의원, 주민 등 100여 명을 초청해 준공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황산마을 공영주차장은 물금읍 범어리 2679의 1 일대 황산어린이공원 지하에 132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사업비는 103억 원이다.

시는 이날 준공식 개최와 함께 공영주차장과 상가 주변을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 후 운영(17일부터)에 들어간다. 공영주차장과 상가 주변을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공영주차장의 이용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이 일대 원활한 차량 교행을 위해서다.

특히 시는 이 일대에 영업 중인 상가(점포) 이용 활성화를 위해 퇴근 시간대 공영주차장의 기본 무료 1시간 외에 추가로 무료 시간을 더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황산마을 공영주차장은 유료로 운영되는 데 기본 1시간은 무료다. 이후 30분 주차에 600원이며, 10분이 지날 때마다 200원이 추가된다.

황산마을 공영주차장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면 황산어린이공원 주변의 극심한 주차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준공식 갖고 운영에 들어가는 황산마을 공영주차장 전경. 양산시 제공 16일 준공식 갖고 운영에 들어가는 황산마을 공영주차장 전경. 양산시 제공

황산어린이공원 주변은 양산신도시 내 점포 겸용 단독 주택지인데도 노외주차장을 따로 확보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왕복 2차로 도로 양쪽에 차량이 빼곡히 주차돼 차량 교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일보>가 2017년 2월 ‘현장이 답이다’라는 기획취재를 통해 이 지역 주차난을 보도했고, 같은 해 김효진 전 시의원이 양산시에 황산어린이공원 지하에 공영주차장 조성을 제안했다.

이후 시는 2019년 정부의 생활형 SOC 사업 공모에 신청했고, 선정되면서 20억 원의 국·도비까지 확보했다. 그러나 시가 같은 해 11월 자체 공유재산심의위원회에 상정했지만, ‘투자비 과다’를 이유로 부결되는 등 2021년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시는 2021년 애초 안이었던 황산어린이공원 지하 주차장 조성 사업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뒤 같은 해 다시 한번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특별위원회 승인을 요청했고, 시의회를 통과했다. 이후 기본과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2년 10월 용역을 완료했고, 지난해 1월 공사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이 운영에 들어가면 이 일대 주거와 상가 밀집 지역 주민과 상가 방문객들의 주차난 해소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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