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 지난해 128만 명 방문, 40~60대가 가장 많이 찾았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지난해 통도사 128만 명, 황산공원 101만 명 방문
통도사·황산공원 찾은 외지인, 85%와 55% 차지
통도사 전국 역사 관광지 5위, 황산공원 도내 13위

지난해 128만 명이 찾은 통도사 전경. 양산시 제공 지난해 128만 명이 찾은 통도사 전경. 양산시 제공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인 통도사와 부울경 최대 수변공원인 황산공원을 찾은 방문객이 각각 1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도사 방문객은 통신사와 범정부 데이터 등을 활용한 분석 이후 3년 연속 100만 명을 돌파해 전국적인 역사 관광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5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통도사와 황산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각각 128만 명과 101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방문객 집계는 양산시가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 모델에다 우리나라 3개 통신사의 유동 인구 데이터,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범정부 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파악한 것이다. 이 분석법으로 2021년 통도사 방문객은 129만 명이었고, 2022년 144만 명으로 늘어났지만, 지난해 감소한 것이다. 황산공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이 분석법이 적용됐다.


지난해 128만 명이 찾은 통도사 무풍한송길 전경. 양산시 제공 지난해 128만 명이 찾은 통도사 무풍한송길 전경. 양산시 제공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 통도사 방문객 중 84.6%가 외지인이었고, 40~6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지 방문객은 울산 남구(8.90%), 울주군(6.54%), 부산 해운대구(5.20%)와 북구(5/02%), 울산 중구(4.48%) 등 부울경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흩어져 있다. 연령대로 보면 50대가 가장 많았고, 60대와 40대, 70대 순이었다.

방문객은 통도사를 찾은 이후 서운암과 극락암, 홍룡사 등 주변 사찰과 함께 인근 음식점에서 식사와 차를 즐긴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숙박은 통도사가 위치한 하북면이 아닌 물금읍 황산캠핑장이나 원동 미나리캠프, 에덴밸리리조트 등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1만 명이 찾은 황산공원 전경. 양산시 제공 지난해 101만 명이 찾은 황산공원 전경. 양산시 제공

황산공원 방문객 중 54.7%가 외지인이며, 40대와 10대가 포함된 가족 단위 방문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지 방문객은 부산 북구(21.87%)와 경남 김해(6.90%), 부산 부산진구(5.98%), 금정구(5.57%), 사상구(5.30%)가 많았다.

방문객은 황산공원을 찾은 이후 임경대와 통도사를 둘렀고, 주변 식당과 카페 등에서 음식과 차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숙박 역시 황산공원 내 황산캠핑장이나 인근 호텔 또는 모텔로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통도사는 한국관광공사 인지도 분석에서 우리나라 역사 관광지 5위, 경남도 내 1위를 차지했다. 황산공원은 문화관광 순위에서 경남도 내 13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01만 명이 찾은 황산공원 주변 전경. 양산시 제공 지난해 101만 명이 찾은 황산공원 주변 전경. 양산시 제공

통도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3대 사찰이다. 금강계단과 대웅전 등 불교 문화제와 무풍한송길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황산공원은 부울경 지역 최대 규모(188만㎡)의 수변공원으로 낙동강 둔치에 조성돼 있다. 오토캠핑장 등 캠핑장과 자전거 길, 파크골프장과 야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 맨발 걷기가 가능한 황톳길, 산책로 미니 기차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박숙진 시 정보통계과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방문객 분석을 통해 이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행사 기획은 물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의 관광정책 수립에 활용되고 있다”며 “우리 시가 방문객 분석을 통해 황산공원에 미니 기차를 설치하는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시설 설치가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