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등학교 도서관 야간에도 문 연다… 9월부터 15곳 시범 운영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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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가족 책 읽기 도서관 운영
평일 오후 4시 30분~10시 이용 가능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9월부터 부산 시내 초등학교 15곳에 ‘가족 책 읽기 학교 도서관’을 시범 운영한다. 부산 금정구 서명초등학교 학교 도서관 모습.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9월부터 부산 시내 초등학교 15곳에 ‘가족 책 읽기 학교 도서관’을 시범 운영한다. 부산 금정구 서명초등학교 학교 도서관 모습. 부산시교육청 제공

학생들이 하교한 뒤에는 발걸음이 끊겼던 초등학교 도서관이 ‘야간 가족 도서관’으로 거듭난다. 자녀와 학부모가 독서에 푹 빠질 수 있는 교육 장소로 활용된다. 자녀와 학부모가 책을 읽으며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한 전국 첫 시도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9월부터 자녀와 학부모가 학교 도서관에서 함께 책을 읽는 ‘가족 책 읽기 학교 도서관’ 15곳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가족 책 읽기 학교 도서관은 부산시교육청이 전국 시도 교육청 중 처음으로 시도하는 제도다.

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가 집 근처에서 늦은 시간까지 책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올해 중점 사업 중 하나인 ‘독서 체인지’의 확산을 위해 학생들이 더욱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힘을 쏟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9월부터 부산 시내 초등학교 15곳에 ‘가족 책 읽기 학교 도서관’을 시범 운영한다. 부산 금정구 서명초등학교 학교 도서관 모습.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9월부터 부산 시내 초등학교 15곳에 ‘가족 책 읽기 학교 도서관’을 시범 운영한다. 부산 금정구 서명초등학교 학교 도서관 모습. 부산시교육청 제공

가족 책 읽기 학교도서관은 초등학생들이 하교하는 시간 이후 문을 연다. 가족 책 읽기 학교도서관은 평일(월~금)은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방학은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학교 도서관 내 서적을 확충하기로 했다. 가족 책 읽기 학교도서관에는 학생과 학부모가 좀 더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 시설도 보강된다. 시교육청은 도서관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도우미를 배치하고, 가로등·CCTV 등 안전시설도 확충한다.

도서관 내 독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학교 도서관에서 100일간 저녁 책 읽기에 도전하는 ‘야호(夜好)! 가족 책몰이 100’, 영화와 독서를 함께 즐기는 ‘책과 영화의 밤 산책’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부산 시내 초등학교 도서관 여건을 살펴 ‘가족 책 읽기’ 학교 도서관 15곳을 선정한다. 시교육청은 시범 운영 결과를 살펴본 뒤 2026년까지 30개 학교까지 늘릴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가족 책 읽기’사업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언제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 환경을 마련하려 한다”며 “학교 도서관이 소통과 공감의 가족 친화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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