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 16일 개막…한국 선수들 첫 승 재도전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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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시즌 12번째 대회 열려
로즈 장, 2주 연속 우승·2연패 도전
고진영·유해란·양희영 등 정상 노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에서 폐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신예 로즈 장(미국)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즈 장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의 6연승을 저지했다.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에서 폐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신예 로즈 장(미국)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즈 장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의 6연승을 저지했다. 연합뉴스

고진영. AFP연합뉴스 고진영. AFP연합뉴스


티샷 바라보는 유해란. AP연합뉴스. 티샷 바라보는 유해란. A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12번째 대회가 16일 개막한다.

이번 주 대회는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으로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6656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창설된 이 대회는 교포 선수인 미셸 위 웨스트(미국)가 호스트를 맡고 있다.

LPGA 투어에서 선수 출신이 호스트를 맡은 대회는 3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박세리)과 이 대회, 11월 안니카 드리븐(안니카 소렌스탐) 등 3개가 있다.

지난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 초대 챔피언에는 로즈 장(미국)이 등극했다. 지난해 6월에 열린 이 대회에서 장은 5월 프로 전향 후 프로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프로 데뷔전을 LPGA 투어 대회에서 치러 곧바로 우승한 사례는 1951년 이스턴오픈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지난해 이 대회 장이 72년 만이었다. 중국계 선수인 장은 13일 끝난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려 이번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를 동시에 노린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시즌 12번째 대회에서 올해 첫 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앞서 열린 11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는 10위 안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은 우승은 물론 준우승도 없다. 최고 성적은 3위다.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시즌 개막 후 '우승 가뭄'이 이렇게 길어지는 것은 2014년 이후 올해가 10년 만이다.

2014년에는 박인비가 개막 이후 14번째 대회인 그해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 첫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에는 고진영을 비롯해 유해란, 양희영, 김아림, 신지은, 최혜진, 김세영, 지은희, 이미향, 안나린, 전인지, 박희영, 전지원, 강민지가 출전한다.

올해 파리 올림픽에는 6월 24일 세계 랭킹 기준으로 한 나라에서 상위 2명이 출전한다. 다만 세계 랭킹 15위 이내에는 한 나라에서 최대 4명이 나갈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올림픽 여자부에 모두 4명씩 출전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현재 세계 랭킹 15위 내 한국 선수가 5위 고진영, 11위 김효주 2명뿐이다. 19위 양희영, 21위 신지애, 26위 유해란, 31위 이예원 등이 6월 24일 랭킹까지 15위 안으로 들어와야 올해 올림픽에도 4명이 나갈 수 있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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