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5월 주택사업 경기전망 호전…부산 72.0→80.7
주택산업연구원, 건설사 대상 조사
전국평균은 한달전보다 2.0P 내려
금리인하 전망 불확실해진 게 원인
반면 부산 울산 경기 인천은 상승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으로,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나빠졌다. 다만 부산은 한달 전에 비해 전망이 호전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741.로, 한달 전보다 2.0p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평균은 내렸지만 시도별로 상승·하락이 엇갈렸다.
주산연은 “정부가 추진하는 재건축 및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완화가 법 개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모호해지면서 건설사들이 느끼는 사업경기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중 서울은 93.1로, 4.6포인트 떨어졌고 인천(82.8→88.5) 및 경기도(90.4→90.9)는 상승했다. 다만 서울은 전국에서 지수가 가장 높은 곳인데 이번에 지수가 하락했어도 여전히 가장 높다. 1월(65.9)부터 4월(97.7)까지 급등한 후 조정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은 도 지역은 대체로 하락했고 시 지역은 광주와 대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부산은 72.0→80.7로 올랐고 울산은 64.7→75.0으로 상승했다. 아파트 공급물량이 많았던 대구와 광주는 떨어졌다. 경남은 82.3→78.9로 하락했다. 부산은 다른 지역보다는 공급이 많지 않은 점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준공후 미분양주택이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