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이주홍문학축전 ‘향파와 만나다’
이달 말까지 부경대 특별전
연극 ‘탈선춘향전’ 무료 공연
향파 이주홍이 오랜 기간 재직했던 국립부경대 창학 100주년에 열리는 제23회 이주홍문학축전이 연극 공연과 특별 전시 등 100주년에 걸맞는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사)이주홍문학재단(이사장 류청로)은 15일 향파 특별전을 시작으로 이주홍 문학기행, 이주홍 학술 세미나, 제44회 이주홍문학상 및 제4회 이주홍 어린이 독후감 쓰기 대회 시상식, 향파 이주홍 극 특별공연을 잇달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경대 창학 100주년을 기념하는 향파 이주홍 특별전 ‘저 너머에 또 그대가’는 이달 31일까지 부경대 핵심역량도서관 갤러리 라운지에서 열리고 있다. 옛 부산수산대에 인문학의 뿌리를 내린 이주홍의 다양한 예술작품과 교육자로서의 삶을 만날 수 있다. 18일에는 향파의 고향인 합천으로 문학기행을 떠나 시민들과 함께 이주홍어린이문학관과 해인사를 둘러보며 이주홍 선생의 문학 자취를 따라간다.
24일 오후 4시 30분에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향파 일기에 나타난 문화사적 의미’를 주제로 이주홍 학술 세미나를 연다. 부경대 조정민 교수의 사회로 고신대 남송우 석좌교수가 발제하고 동의대 하상일 교수·부산대 김경연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는 이주홍문학관에서 제44회 이주홍문학상과 제4회 이주홍 어린이 독후감 쓰기 대회 시상식이 열다.
6월 20~21일 오후 7시에는 이주홍의 극 ‘탈선춘향전’을 부경대 대학극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 연극은 극단 가마골이 연출하고 공연한다. 한편 부경대는 지난달 이주홍문학관을 부경대 대연캠퍼스 내로 옮기기로 업무 협약을 맺고 추진 중이다.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