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법무부 부산출입국·외국인청(청장 이동휘)은 ‘세계인의 날’을 맞아 18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제19회 부산세계시민축제’를 열었다.

세계인의 날은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5월 20일을 기념의 날로 정했다. 이 행사는 세계인의 주간으로 1주일 간 벌이고 있다.

이번 축제는 세계인 주간 시작일인 18일 부산세계시민축제를 시작으로 20일 제17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 23일 지역 특화형 비자 연계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18일 개막식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세계문화 체험 홍보 부스 등을 운영했다.

이날 영화의전당에서 대사관, 총영사관, 문화원 등 주한 외국 공관과 부산 지역 외국인커뮤니티, 유관기관 등 41개국 77개 단체 1만 6000여 세계 시민이 각국의 문화와 공연을 소개하고 함께 소통·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인조이 잉글리시 위크’도 함께 운영돼 가수 김조한(솔리드)과 함께하는 ‘올스타 잉글리시 특집 공개 방송 시민 팝송 부르기 대회’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일본, 인도네시아, 케냐 등 6개 국가의 전통 공연 등이 펼쳐졌다.

특히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등 10여 개국 출신의 이민자들과 법무부 사회통합자원봉사위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수원출입국·외국인청 다문화합창단 ‘해피스타트’는 부산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이민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 축하공연을 벌였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인구 감소 지역의 외국인 지역 정착을 장려하는 지역 특화형 비자제도 등 체류·영주·국적 관련 상담 부스와 함께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 체험 부스와 포토존도 열었다.

20일 세계인의 날 기념식 1부에서는 유공자 포상, 축하 공연 등이 펼쳐지며 2부에서는 국적증서 수여식, 3부에서는 글로벌 도시 부산, 우리 동네 사람들 한국어 이야기 대회,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 등의 행사가 열린다.

이번 국적증서수여식은 총 51명의 다양한 국가 출신 이민자들이 우리 국적을 취득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부산출입국·외국인청장은 일반귀화자 7명, 혼인귀화자 15명, 수반취득자 3명, 국적회복자 24명 등 부산·김해 지역 등에 살고 있는 외국인 51명에게 국민선서를 받은 후 국적증서를 수여하게 된다.

특히 한국어 이야기 대회는 외국인 주민들이 국내에 거주하면서 겪은 애환과 경험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예심을 거친 총 14개 팀이 출전하며 다양한 국가 출신의 유학생, 결혼이민자, 귀화자들이 부산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도시를 사랑하게 된 이야기, 넉넉지 못한 집안 사정을 이겨내고자 일을 병행하면서 한국어 능력시험을 통과하게 된 이야기, 가족들을 위하여 한국인으로 귀화하게 된 이야기 등 다양하고 감동적인 사연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동휘 청장은 “앞으로도 이번과 같은 행사를 통해 존중과 이해, 그리고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모두가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