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생방송 유튜버 보복 살해 사건 전담 수사팀 구성
부산지검 “2개 검사실 중심 전담 수사팀 구성”
평소 자신과 갈등을 빚던 유튜버를 대낮에 법원 앞에서 무참히 살해한 50대 남성 유튜버(부산일보 5월 10일 자 8면 보도)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부산지검은 17일 “강력범죄 전담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고 2개 검사실을 중심으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살해 사건과 관련 사건들에 대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 사안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겠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연제서는 유튜버 A 씨에 대해 유튜버 B 씨를 살해한 혐의(특가법상 보복살인)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 씨 혐의는 살인죄에서 형량이 더 높은 특가법상 보복 살인죄로 바뀌었다. 형법상 살인죄는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에 처하는데, 특가법상 보복 살인죄는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 징역으로 법정 형량이 더 무겁다.
A 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52분 부산 연제구 부산법원 종합청사 앞에서 생방송을 하고 있던 유튜버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범행 이후 미리 빌려둔 차량을 이용해 경북 경주로 도주했다가 1시간 50여 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