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 다대동 오억근 씨, 부산 나눔리더 300호로 가입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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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최금식·부산사랑의열매)는17일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 거주하는 오억근 씨(54년생)가 성금 2000만 원을 기탁하며 부산 나눔리더 300호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전달식에는 오억근 기부자와 지인 이성호 씨, 부산사랑의열매 전성경 모금사업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달된 성금 2000만 원은 오억근 기부자가 현재 폐암으로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지원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기탁된 성금은 사하구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오억근 기부자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끼니 걱정, 돈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다”며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들게 사는 아이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인 이성호 씨는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후배가 의미 있는 나눔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부산사랑의열매를 찾게 되었다”며 “넉넉지 않은 형편에 오랜 기간 동안 모은 성금인 만큼 기부자의 의사에 맞게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잘 쓰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성경 모금사업팀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또 다른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주신 오억근 기부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사하구 내 도움이 필요한 아동·청소년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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