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글로벌 허브도시 국제 협력 강화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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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등 유럽 3개 도시 방문
실질적 문화·경제 교류 촉진 계획
부산 기업 해외 진출 방안 모색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19일 이탈리아 제노바, 스페인 바르셀로나·마드리드 등 유럽 3개 도시와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5박 7일 일정으로 해외 순방에 나섰다. 지난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이후 첫 국외 출장에 나서는 박 시장은 이번 순방에서 제노바시와의 우호협력도시 체결을 시작으로 자매도시 바르셀로나와의 관계를 강화해 실질적인 문화·경제 교류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 박 시장은 이번 순방에서 활발한 ‘도시 세일즈’ 활동을 펼쳐 부산 기업의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박 시장은 20일(현지시간) 오전 마르코 부찌 제노바시장과 면담을 갖고 해양·항만뿐 아니라 투자·통상, 관광,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제노바항만청을 방문해 항만 협력을 논의하고 매년 200만 명 이상의 크루즈 승객이 이용하는 제노바항의 크루즈 터미널을 둘러볼 예정이다.

다음 날인 21일에는 바르셀로나시청을 방문해 자우마 콜보니 바르셀로나 시장과 면담하고, 자매도시 관계 강화 공동선언문에 서명한다. 이 자리에서는 부산-바르셀로나 간 디지털 혁신, 예술·문화 콘텐츠 등 신규 협력사업도 발굴할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부산시립미술관이 스페인 문화예술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가 추진 중인 이기대 문화예술공원 조성, 부산시립미술관 재개관 등과 관련한 교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오는 22일에는 바르셀로나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카탈루냐지방과 경제 협력을 논의한다. 이어 오는 23일에는 유엔 산하 관광 분야 국제적인 선도기구인 세계관광기구와 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공동협력 의향서를 체결한다. 마드리드상공회의소를 찾아 부산-마드리드 경제·투자 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박 시장은 오는 24일 마드리드시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 시장과 만나 부산 기업의 마드리드 진출 방안을 논의한다. 박 시장은 “올해는 부산의 높아진 혁신 역량과 도시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중추도시 역할을 하기 위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실현하는 원년”이라며 “세계적 도시와 지속적으로 교류·협력에 나서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지난 17~18일 이틀간 주한외국공관장과 관계자 등 총 12개국 19명을 부산으로 초청해 ‘2024 주한외교단 부산 초청 사업’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주한대사들에게 부산의 핵심 브랜드 가치를 홍보하고 국가 간 상호 협력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열렸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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