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음산단에 ‘선박 전자기 통합성능인증 센터’ 구축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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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용 스마트기자재 통합성능인증 플랫폼', 산업부 공모 선정
KOMERI, 총사업비 200억원 투입, 2028년 ‘센터’ 완공
기존 ‘센터’와 연계…대형-고전력·고전압 선박 기자재 인증
친환경스마트 선박 전기전자화 따른 전자기 안전성 확보
통합 시험평가 인증체계 구축으로 해외판로 개척 기대

‘선박용 스마트기자재 통합성능인증 플랫폼’ 구성도. KOMERI 제공 ‘선박용 스마트기자재 통합성능인증 플랫폼’ 구성도. KOMERI 제공

오는 2028년까지 부산 강서구 미음일반산업단지 내에 대형 및 고전력·고전압·고배기·고정밀 선박기자재(전자기)를 대상으로 하는 ‘선박 전자기 통합성능인증센터’가 구축된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선박용 스마트기자재 통합성능인증 플랫폼 조성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 구축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선박용 스마트기자재 통합성능인증 플랫폼 조성사업'은 환경규제로 인한 '친환경스마트 선박의 전기전자화'라는 선박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선박기자재 전자기의 통합성능 인증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중견·중소 기업의 기술개발, 부품 국산화, 시험인증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8년까지 부산 강서구 미음일반산업단지 내에 구축될 예정인 ‘선박 전자기 통합성능인증센터’ 조감도(좌측 정면). KOMERI 제공 2028년까지 부산 강서구 미음일반산업단지 내에 구축될 예정인 ‘선박 전자기 통합성능인증센터’ 조감도(좌측 정면). KOMERI 제공

이 과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KOMERI가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8년까지 총사업비 200억 원(국비 100억 원, 시비 90억 원, 민자 10억 원)을 투입해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 내 ‘선박 전자기 통합성능인증 센터’를 구축하는게 핵심이다.

KOMERI는 △육상 시험평가 및 해상실증 평가시험평가 장비 구축 △국가공인시험기관 인증 프로세스 체계 확보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자재 표준화 제안 등을 수행하고, KOMEA는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자재 기업 지원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 및 사업화 판로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 내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부산본부 전경. 왼쪽 노란 테두리선 내 건물이 ‘선박용 전자장비시험인증센터’. KOMERI 제공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 내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부산본부 전경. 왼쪽 노란 테두리선 내 건물이 ‘선박용 전자장비시험인증센터’. KOMERI 제공

이번에 구축되는 선박용 스마트기자재 통합성능인증 플랫폼은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이미 구축돼 있는 ‘선박용 전자장비시험 인증센터’와 연계를 통해 전통 선박기자재부터 친환경스마트선박 기자재까지 통합 시험평가 인증체계를 갖추게 된다. 기존 센터가 중소형 및 저전력·저전압 선박 기자재를 대상으로 성능인증 업무를 맡는다면, 새로 구축될 ‘선박 전자기 통합성능인증센터’는 대형 및 고전력·고전압·고배기·고정밀 선박 기자재 성능인증을 수행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중견·중소기업의 국내외 형식승인과 선급인증 대응이 가능해지고, 시험 비용 및 제품 생산원가가 절감돼 해외판로 개척과 수출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정철 KOMERI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선기자재 산업의 친환경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조선기자재 산업의 첨단 고부가 가치 이미지 제고로 산업 구조를 개편함으로써 K-조선기자재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은 산업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공동활용 연구개발 기반 시설(인프라)을 구축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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