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톡톡] 학폭 조치, 2026학년도 입시선 의무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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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부산사대부고 교사

지난 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현재 고2 학생이 대상인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해 발표했다. 2026학년도 대입에서의 전체 모집인원은 2025학년도보다 4245명 늘어난 34만 5179명이다. 모집 형태별로는 △수시 27만 5848명(전체의 79.9%) △정시 6만 9331명(20.1%)이다.

세부 전형별로는 △수시모집 학생부위주(교과전형)전형 15만 5495명(45%) △수시모집 학생부위주(종합)전형 8만 1373명(23.6%) △정시모집 수능위주전형 6만 3902명(18.5%) 순이다. 하지만 수도권 대학의 경우 정시모집 수능위주전형이 4만 3509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수시모집 학생부위주(종합)전형과 학생부위주(교과)전형은 수능위주전형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대학들은 정시모집 논술전형 선발 비율도 비수도권 대학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대학의 경우 수시모집 학생부위주(교과)전형(1만 8007명)과 학생부위주(종합)전형(5834명)으로 모집 정원의 79.7%의 학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지역 대학 중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부산대(322명)가 유일하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2025학년도에 자율적으로 반영하던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2026학년도부터는 의무적으로 반영된다는 점이다. 학폭 가해자는 1호(서면 사과)부터 9호(퇴학)까지 처분을 받을 수 있고, 처분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대학들은 정성평가 또는 정량평가로 학폭사항을 입시 성적에 반영한다. 서울대는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정성평가로 반영하고, 연세대는 학생부교과전형(추천형), 특기자전형(체육인재)의 경우는 지원 자격을 제한한다. 성균관대는 1호는 총점의 10%를 감점하고, 2호부터 9호는 부적격 처리한다.

정시모집도 마찬가지다. 연세대는 정시모집 일반전형 일반계열과 국제계열에서는 교과성적을 5% 반영하고, 출결(미인정 결석) 상황을 감점 요소로 활용한다. 성균관대는 일반전형 사범대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정성평가해 20% 반영한다. 한양대는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의 일부 학과(스포츠사이언스전공, 연극영화학과 연출 및 스텝, 연기 전공)를 제외하고 학교생활기록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10% 반영한다.

각 대학은 전형별 지원 자격이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다양하게 반영하고 있다. 각 수험생은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꼼꼼하게 살펴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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