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에 진심 토요타코리아, 불모지 개척 나선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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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챔피언십' 카울 스폰서 참여
국내 첫 프리우스 레이스 개최
아주자동차대 인력양성 협약도
"국내 레이싱 문화 활성화 목표"

지난달 말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국내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원메이크 모터스포츠 레이싱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모습. 토요타코리아 제공 지난달 말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국내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원메이크 모터스포츠 레이싱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모습. 토요타코리아 제공

최근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는 토요타코리아가 국내 모터스포츠 시장에서도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 스폰서 참여와 함께 자사 차량을 내세운 대회 신설, 대학 연계를 통한 전문 인력 양성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모터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고 레이싱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1일 토요타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모터스포츠 시장에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000 클래스’ 공식 카울(차량 보디) 스폰서 참여와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클래스’ 신설, ‘GR 레이싱 클래스’ 진행 등으로 나서고 있고, 이달 초 ‘2024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에도 참가했다.

먼저 공식 카울 스폰서는 2020년부터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000 클래스의 레이싱 카에 토요타 스포츠카 ‘GR 수프라’의 외관 디자인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GR 수프라는 2002년 이후로 모델 생산이 중단됐다가 현대적인 감각을 담아 17년 만에 재탄생한 모델이다.

프리우스 PHEV 클래스는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국내 최초의 PHEV 원메이크(단일 차종) 모터스포츠 레이스로 신설된 대회다. 5세대 프리우스 PHEV로 향후 3년간 진행된다.

프리우스 PHEV 클래스에 참여한 드라이버들은 지난달 6일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프리우스 마스터 아카데미’를 통해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이 대회는 지난달 말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총 6라운드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토요타 모터스포츠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GR 부스. 토요타코리아 제공 토요타 모터스포츠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GR 부스. 토요타코리아 제공

토요타코리아는 지난달 6일 인제스피디움에서 토요타 GR 고객 대상으로 GR 레이싱 클래스도 진행했다. 올해 7회째인 이 클래스의 참가 고객들은 안전한 주행을 위해 운전 테크닉 이론 교육과 서킷 주행 교육을 받고, 코너 브레이킹과 레인 체인지, 슬라럼(장애물을 지그재그 통과하는 주행) 등 기초 주행 과정을 체험했다.

이후 전문 드라이빙 인스트럭터와의 1대1 코칭, 짐카나(장애물을 세워둔 코스를 빠르게 통과하는 경주) 등 심화 주행 과정도 이수했다.

토요타코리아는 이달 초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진행된 2024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에도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선 토요타 GR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GR 라인업을 전시했다. 또한 관람객들의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토요타코리아는 또한 한국 최초로 모터스포츠 전공을 개설한 아주자동차대와 2020년 T-텝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전동화 트레이닝 아카데미 개설, 실습용 차량과 부품 기부, 장학금 전달 등 자동차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토요타코리아는 모터스포츠의 매력과 토요타 모터스포츠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GR’을 알리기 위해 올해 슈퍼레이스와 함께 ‘팀 GR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최종 선발된 총 12명의 팀 GR 서포터즈는 4월부터 12월까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이처럼 국내 모터스포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 대해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모터스포츠 활동은 기본적으로 모터스포츠의 극한 경쟁 속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한계를 극복하고, 이를 통해 차량의 성능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더 좋은 차를 만들고자 하는 의도”라면서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와 인재 육성 등을 통한 레이싱 문화 활성화에도 한몫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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