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제노바 우호 협정 체결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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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제노바시장과 협약
이탈리아 도시 상대 첫 결실

지난 20일 이탈리아 제노바 시청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마르코 부찌 제노바시장이 우호협력 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지난 20일 이탈리아 제노바 시청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마르코 부찌 제노바시장이 우호협력 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이탈리아 최대 항만도시인 제노바시와 우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항만과 문화·관광 분야 등을 중심으로 교류·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유럽 3개 도시를 순방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0일 이탈리아 제노바 시청사에서 마르코 부찌 제노바시장과 우호 협력 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제노바시는 이탈리아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시와 자매·우호 협력 도시가 됐다.

이번 협정은 2년 전 박 시장과 부찌 제노바시장 간 우호 서신 교환에서 논의된 내용에 따른 후속 조치다. 2022년 12월 부찌 시장이 두 도시 간 교류·협력 방안과 우호 협력 도시 협정 체결 제안을 담은 서신을 박 시장에게 보낸 이후 이번에 결실을 봤다.

한국은 1884년 이탈리아와 수교를 맺어 올해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이했으며, 제노바는 이탈리아 최대 항만도시이자, 지중해 해운 허브 도시다. 부산시와 제노바시는 항만 물류와 조선업, 제조업이 발달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두 도시는 앞으로 세계적인 문화, 관광, 스포츠 도시라는 점을 바탕으로 향후 공통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부산은 제노바시와 협력을 통해 항만 분야 혁신 역량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향후 제노바시와는 항만 투자통상 관광 스포츠 등에서 지속 가능한 교류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민선 8기 들어 14개 도시와 협정을 체결하는 등 총 41개국 51개 도시와 자매·우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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