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읍 지역 중 최대 인구 가진 양산 물금읍, 현 청사 절반 규모 별관 건립한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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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물금읍 청사 절반 규모인 연면적 1300~1400㎡ 별관 건립
인구 급증 따른 사무 공간과 주민자치센터(2층) 공간 부족 해소
설계 공모 거쳐 실시설계 완료되는 내년 4월 착공, 2026년 완공

양산 물금읍 행정복지센터 별관이 건립되는 센터 내 주차장 전경. 양산시 제공 양산 물금읍 행정복지센터 별관이 건립되는 센터 내 주차장 전경. 양산시 제공

전국 읍 지역 중 최대 인구를 가진 경남 양산시 물금읍 행정복지센터에 현 청사 절반 규모의 별관 건립이 추진된다. 인구 급증에 따른 사무 공간은 물론 주민자치센터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오는 2026년 10월까지 70억 원 정도를 들여 물금읍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부지에 연면적 1300~1400㎡ 규모의 별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별관은 기존 물금읍 청사 2600㎡의 절반 규모다.

시는 다음 달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와 함께 별관 건립을 위한 설계와 공모를 위한 예산을 편성한 뒤 공공건축 설계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공공건축 설계 공모를 통한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내년 4월 공사에 들어가 2026년 10월 완공할 방침이다.

시가 물금읍 행정복지센터 별관 건립 추진에 나선 것은 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급증했지만, 현 청사가 협소해 사무 공간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주민자치센터(청사 2층) 공간 부족으로 인한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실제 물금읍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609㎡ 규모로 2012년 2월 준공됐다. 청사 건립 당시 물금읍 인구는 4만 7000명이었지만, 12년이 흐른 지난달 인구는 11만 9000명으로 2.5배가량 늘어났다.

시는 물금읍 인구 급증에 따른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물금읍장을 5급 사무관에서 4급 서기관으로 상향하고 2개 과 8개 팀, 2곳의 민원사무소(증산과 범어리)를 설치하는 등 조직을 확대해 대응 중이지만, 공간 부족에 따른 민원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시는 별관이 건립되면, 현 청사 2층에 있던 주민자치센터를 별관으로 옮기고 주민자치센터를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별관 1층도 사무공간으로 이용된다. 시는 또 현 청사와 별관의 이동 편의성을 위해 모든 층을 연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건축 설계 공모 과정에서 건축 규모가 확정될 것”이라며 “별관이 건립되면 만성적인 사무공간 부족 문제가 해결되고, 읍민들이 이용할 주민자치센터 규모 역시 커져 다양한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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