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크루즈 EDM 축제, 오늘 부산항서 첫 출항
부산항 모항 ‘코스타 세레나호’서
33개국 승객과 ‘잇츠더십 코리아’
크루즈 뮤직페스티벌론 국내 최초
아시아 최대 크루즈 EDM 축제 ‘잇츠더십 코리아’의 첫 행사가 부산에서 닻을 올린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첫 크루즈 뮤직페스티벌로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 관광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에서 ‘잇츠더십 코리아’가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23일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나가사키를 26일까지 오가는 일정이다.
잇츠더십은 2014년부터 싱가포르를 모항으로 진행한 글로벌 해상 뮤직 페스티벌이다. 전 세계 88개국 4만 5000명이 참가했으며, 일반 크루즈와 달리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음악 아티스트들이 최신 음악을 디제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부터 5회 차는 ‘잇츠더십 코리아’로 한국에서 출발하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부산항만공사는 2020년 잇츠더십 코리아를 부산에 유치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크루즈 입항이 취소되면서 4년 만에 운항을 재개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 초대형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에서 진행된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승무원 1000명, 승객 3700명, 캐빈 1500실, 수영장 4개와 레스토랑, 바 등을 갖춘 크루즈다.
이번 잇츠더십 코리아는 잇츠더십의 10번째 항차로, 국내에서는 처음 진행되는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에는 약 3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 중 55%는 해외 탑승객으로 추산되며 싱가포르,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미국, 유럽 등 약 33개국에서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또 글로벌 톱100 DJ 등을 포함해 아티스트 76팀과 관계자 400여 명이 부산을 방문해 최소 1박 이상을 체류할 예정인 만큼, 단순 크루즈 기항에 비해 지역 경제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관광공사는 행사 주관사인 (주)라이브엑트와 함께 크루즈 탑승객을 대상으로 부산관광 선상 홍보,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크루즈 탑승 전후로 부산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홍보를 진행한다. 또 부산을 찾은 글로벌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비짓부산패스’를 홍보해 소비를 유도하고 바이럴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관광공사는 이후에 진행될 잇츠더십 코리아도 부산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행사의 장소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미정인 상태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잇츠더십 코리아는 모항 크루즈 중 해외 방문객 비중이 50% 이상인 테마 크루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다양한 테마 크루즈를 유치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관련 기관들과 업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