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오리농장에서 AI항원 검출…2만 2000마리 살처분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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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 출하 전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 검출
AI 긴급행동지침 따라 해당 농장 긴급 살처분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경남 창녕지역 오리농장. 경남도 제공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경남 창녕지역 오리농장.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창녕군 대합면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항원이 나와 살처분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동물위생시험소가 이 농장 오리를 대상으로 도축장 출하 검사과정에 이날 오전 H5 항원 검출을 확인했다. 경남도는 H5 항원이 고병원성인지 확인하고자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 대응 지침에 근거해 농장에서 사육하는 오리 2만 2000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또 해당 오리농장 10km 방역대 안에 있는 가금 농가 311곳에서 키우는 닭, 오리 등 150만 6000여 마리 이동을 제한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 검사 결과는 1∼3일 후 나온다.

경남에서는 지난해 1월 김해 가금농장 이후 1년 5개월 동안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AI는 날씨가 추워지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유행하지만, 하절기 발생 사례도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전국 AI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가금농가에 대해 축사 내외부 소독과 외부 출입차량·외부인에 대한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을 준수하고 매일 임상 예찰을 실시하겠다”면서 의심증상에 대한 신고를 당부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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