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개막 ‘야구왕, 마린스!’, 사직구장에 미리 떴다!
내달 4일 개막 전 프로모션
대세 아역 배우들 실력 감탄
야구장 찾은 가족 이목 집중
9일까지 부산문화회관 공연
“와, 목소리 정말 귀엽다!” “엄마, 우리도 야구 뮤지컬 보러 가요.”
지난 25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 앞 광장에서 열린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 미니 콘서트를 지켜보던 젊은 연인 혹은 가족 단위 야구팬들끼리 스스럼없이 나누던 대화다.
오는 6월 4~9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야구왕, 마린스!’ 제작진과 출연진은 두 번째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구도(球都) 부산’의 야구 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직야구장을 찾아 특별 프로모션을 성황리에 펼쳤다.
이날 행사는 홈팀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4번째 경기 매진 분위기와 맞물려 더욱더 이목이 쏠렸다. ‘야구왕, 마린스!’ 공식 굿즈인 야구공, 타월, 모자, 티셔츠 외에도 VIP석 초대권과 전석 50% 할인권, 타투 스티커 등 5000개의 푸짐한 경품을 나눠주며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총 참여자는 약 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야구왕, 마린스!’ 출연진이 꾸민 미니 콘서트가 장식했다. ‘야구왕, 마린스!’의 명품 아역배우 김주혁 김주안 김예성 박시우 정혜람 이산, 코치 역의 정호준, 감독 역의 옥경민 등 11명의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약 30분간 공연을 펼쳤다.
야구단에 새로 부임한 감독이 재능 있는 선수를 찾아다니는 모습을 유쾌하게 담은 곡 ‘너 야구단이 돼라’, 갈등을 빚던 단원들이 승리를 위해 똘똘 뭉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린 곡 ‘다이아몬드’, 마린 리틀 야구단의 신나는 응원가인 ‘야야야, 최강 마린스’ 등 주요 뮤지컬 넘버 7곡을 차례로 선보이며 열정과 에너지로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지난해 7월 초연한 ‘야구왕, 마린스!’는 부산을 대표하는 공연장 (재)부산문화회관과 창작 뮤지컬 세계화의 선두 주자 라이브(주)가 약 2년에 걸쳐 공동 기획·제작한 작품이다. 가상의 유소년 야구단 ‘마린스 리틀 야구단’이 전국 최강을 목표로 나아가며 우정을 쌓고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이번 두 번째 시즌 재연은 농구 소재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으로 제8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즈에서 안무상을 받은 신선호 안무가가 새롭게 합류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출연진으로는 초연을 빛낸 실력파 아역 배우 6인방과 ‘해설’ 역을 맡은 국민 배우 김수로가 다시 참여하고, 부산에서 열린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지역 청년 예술인 11명이 출연한다.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는 신진 청년 예술인 발굴과 양성을 위해 초연부터 부산 지역에서 청년 예술인 30명을 선발하고 있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