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없이도 ‘번호판 인식’ 통행료 납부”…스마트톨링 시범사업 실시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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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8일부터 경부선·남해선 9개 요금소서 추진
하이패스 없는 차량도 무정차로 하이패스 무정 차통과


‘번호판 인식 방식 스마트 톨링’ 시범사업 대상인 경부선 양재∼대왕판교 구간(대왕판교영업소) 안내 방안. 왼쪽은 본선VMS(대왕판교요금소 전방 2km-부산방향), 오른쪽은 고객안내문(시내→요금소 진입 전 100m). 국토교통부 제공 ‘번호판 인식 방식 스마트 톨링’ 시범사업 대상인 경부선 양재∼대왕판교 구간(대왕판교영업소) 안내 방안. 왼쪽은 본선VMS(대왕판교요금소 전방 2km-부산방향), 오른쪽은 고객안내문(시내→요금소 진입 전 100m). 국토교통부 제공

‘번호판 인식 방식 스마트 톨링’ 시범사업 대상 위치. 오른쪽 상단은 경부선(대왕판교), 하단은 남해선(서영암∼순천만). 국토교통부 제공 ‘번호판 인식 방식 스마트 톨링’ 시범사업 대상 위치. 오른쪽 상단은 경부선(대왕판교), 하단은 남해선(서영암∼순천만). 국토교통부 제공

오는 28일부터 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 단말기 없이도 번호판 인식 통행료 결제 시스템을 통해 통행료 무정차 납부가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운영 효율화를 위해 ‘번호판 인식 방식 스마트 톨링’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고속도로 통행료는 하이패스 또는 현장수납 방식으로 납부하고 있으나, 현장수납을 위한 가감속과 하이패스·현장수납 차로 간 차선 변경 등으로 차량 정체를 유발했다. 또 하이패스를 이용하지 않는 운전자가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현금 또는 지갑 등을 소지하지 않았을 경우 통행료 납부를 위해 요금소를 방문하거나 미납고지서를 받은 뒤 납부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번호판 인식 방식 스마트 톨링’ 시범사업 홍보 포스터. 국토교통부 제공 ‘번호판 인식 방식 스마트 톨링’ 시범사업 홍보 포스터. 국토교통부 제공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오는 28일부터 1년간 경부선과 남해선 일부 구간에서 번호판 인식 방식의 무정차 통행료 결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경부선 양재∼대왕판교 구간 7.8km(대왕판교영업소), 남해선 영암∼순천 구간 106.8km(서영암·보성·고흥·순천만 등 8개 영업소)이 시범사업 대상이다. 이 구간에서는 하이패스가 없는 차량도 하이패스 차로를 통해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면 된다.

통행료는 신용카드 사전 등록, 자진 납부 등 2가지 방식으로 납부할 수 있다. 신용카드 사전 등록은 도로공사 통행료 누리집(www.hipass.co.kr) 혹은 통행료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차량번호와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요금이 납부된다.

자진납부 방식은 운행일 이후 15일 이내 도로공사 통행료 누리집·앱·콜센터·전국 요금소에서 직접 납부할 수 있는 방식이다. 15일 경과 시 미납으로 처리돼 우편 또는 문자로 고지서가 발송된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 통행료 감면 대상 차량의 경우 본인 탑승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재와 같이 현장수납 차로를 이용하거나 단말기를 부착한 채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국토부는 시범사업을 하면서 통행료 감면 대상 차량도 번호판 인식 방식 차로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상민 국토부 디지털도로팀장은 "시범 사업 과정에서 이용 고객의 불편사항, 영상처리 안정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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