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4호 도움' 미트윌란, 덴마크 리그 극적 우승
후반 3골 폭발, 실케보르와 3-3 비겨
유럽 챔스리그 2차 예선 진출권 획득
미트윌란 조규성이 4호 도움을 올리며 유럽 데뷔 시즌에 덴마크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미트윌란은 27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실케보르와 3-3으로 비겼다.
리그 최종전에서 승점 1을 추가한 미트윌란은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미트윌란은 이 경기 전까지 브뢴뷔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2위에 자리했다.
최종전에서 미트윌란(승점 63)이 승점 1을 추가한 반면 브뢴뷔(승점 62)는 오르후스에 2-3으로 지면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미트윌란은 역대 4번째 리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19-2020시즌 이후 네 시즌 만에 리그 정상을 탈환했다.
'덴마크 최강' 자격을 얻은 미트윌란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 예선 진출권도 획득했다.
조규성은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며 미트윌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2-2로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도왔다.
조규성은 후반 3분 수비 2명 사이를 가르는 절묘한 공간 패스를 찔렀고, 문전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해 들어온 올라 브린힐드센이 깔끔하게 마무리해 골로 연결됐다.
조규성은 유럽 무대 진출 첫 시즌에 리그 12골로 득점 5위에 랭크됐고, 4도움도 곁들였다.
미트윌란은 전반 13분 실케보르의 토니 아담센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고, 전반 26분에는 올리베르 쇠렌센 옌센의 자책골로 0-2까지 끌려갔다.
전반이 끝난 뒤 전열을 가다듬은 미트윌란은 후반전이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세 골을 몰아치며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시작 직후 프란쿨리누가 추격골로 역전 우승의 시작을 알렸다.
미트윌란은 2분 뒤 조규성과 브린힐드센의 합작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다시 4분 뒤 아랄 심시르의 역전골로 순식간에 3-2를 만들었다.
미트윌란은 후반 37분 실케보르의 캘럼 매코와트에게 동점골을 내줘,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