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여파’ 대만, 징병 대상자 10만 명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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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 올해 9만 7828명 예상
지원병 편제 비율 80% 턱걸이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저출산 영향 등으로 대만 징병 대상자가 처음으로 1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최근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병역자원 관리 보고서에서 올해 징병 대상자가 9만 7828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징병 대상 인원이 2022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31년에는 7만 4036명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국방부는 저출산 추세, 코로나19, 취업 시장 경쟁, 군 복지·대우 미흡 등으로 인해 모병제를 통한 지원병 인원도 2022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부대의 지원병 편제 비율이 2020년 89%, 2021년 88%, 2022년 82%, 지난해 80%대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지원병 잔류 비율을 높이기 위해 군 조직과 업무 개선, 홍보 확대, 지원병에 대한 목표 의식 제고와 지원 보너스 증액 등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군의 각종 노력에 힘입어 올해 지원병 잔류율이 목표 수치(78%) 근처인 76%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대만 입법원(국회) 예산센터는 지난해 ‘국방부 주관 2024년도 부처 예산 평가 보고서’를 통해 주요 전투부대에서 지원병이 부족해 신형 무기 획득과 조작 훈련 등 장기적 측면에서 문제점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21대와 군함 11척 및 해경선 4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10대가 서남 및 동남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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